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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 지성 차도현
앞서 오리진은 차도현의 비밀 주치의가 되기 위해 미국행을 포기했다.
감동한 차도현은 오리진에게 이유를 물었고, 오리진은 "본인한테 그렇게 자신이 없냐. 굳이 말하자면 요섭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라고 운을 뗐다. 오리진은 "사람들은 힘들 때 보통 '헬프 미', 도와달라고 한다. 근데 요섭이는 아니었다. '헬프 미' 대신 내게 '킬미'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죽여달란 그 말이 나한테는 살려달라는 절규처럼 들리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차도현은 "오리진 씨는 내 안에 살고 있는 인격들이 안 무섭냐. 요나한테 그렇게 당했는데도?"라고 물었고 차도현은 "이젠 별로 안 무섭다. 뭐 조금 힘들긴 한데 어쨌든 모두와 친해지고 싶다"고 답했다. 오리진은 "위로도 해주고 싶고 해줄 말도 있어서. 앞으로 '킬미'라는 말 대신 '힐미'라는 요청을 보내라. 그런다고 해도 너희들은 죽는 게 아니라 여전히 이 안에 살아있는 거다. 대신 더이상 흩어진 조각이 아니라 제 자리에 꼭 맞춰진 퍼즐처럼 더 멋진 그림으로, 차도현이란 이름의 더 멋진 사람으로"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오리진의 마음에 감격한 차도현은 오리진에게 기습 키스를했다.
차도현은 키스한 후 깜짝 놀란 오리진에게 "차도현입니다"고 말했고 오리진 허리를 끌어안으며 깊어진 로맨스를 알렸다.
<스포츠조선닷컴>
킬미힐미 지성 차도현
킬미힐미 지성 차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