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티카', '아키에이지' '에이지오브스톰: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에 이어 '데빌리언'까지 다양한 개성을 가진 MMORPG들이 게임빌을 통해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한다. 국내에서 개발 실력을 인정받은 회사의 게임들이고 회사에는 능력 있는 개발자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데, 모바일게임을 직접 개발하지 않고 모바일 전문 퍼블리셔 게임빌과 함께 사업을 전개한다. 왜일까?
또한 국내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은 모바일게임을 개발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레드 오션으로 평가받는 국내시장에서 경쟁하기보다 이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온라인게임의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아키에이지는 최근 북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관련 모바일게임이 출시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피쳐폰 시절부터 게임빌은 모바일게임에 특화된 개발 노하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근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은 온라인게임과 마찬가지로 최신 그래픽 엔진이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기술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기술적으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비슷한 수준에 올라섰다 해도 온라인게임 개발자들의 방향성으로는 모바일게임의 구조와 시스템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게임빌은 피쳐폰 시절부터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면서 좋은 IP를 활용해 성공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앞서 설명한 글로벌 역량과 모바일게임 노하우는 온라인게임 회사들에게 쉽게 보유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게임빌과의 협업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게임빌은 오랜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회사다. 때문에 온라인게임만 전문적으로 개발한 회사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메워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생각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의 가능성을 고려해 엑스엘게임즈, 드래곤플라이, 지노게임즈 등이 게임빌과 파트너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 했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