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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창작 뮤지컬 한 편이 선보인다. 오는 2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세종문화회관 엠씨어터에서 공연하는 '타이거'다.
'타이거'는 백두산 호랑이를 찾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동물학자인 홍승혁은 비무장 지대 일대에 백두산 호랑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력히 믿고 호랑이 탐사를 한다. 호랑이가 다닐 만한 곳, 호랑이의 흔적이 발견된 곳은 어디든 마다 않고 쫓아다니며 10여 년을 보낸다. 하지만 야생 호랑이 복원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던 가장 친한 친구와 연구소장의 배신, 그리고 자신의 조교이자 여자친구인 서연마저 산을 내려가겠다고 선언하자 고뇌에 빠지게 된다. 그럼에도 그는 호랑이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탐사를 계속하여 마침내 호랑이를 촬영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반대 세력들은 그 호랑이가 자신들이 시험 방사한 호랑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홍승혁을 협박하고 급기야는 시베리아산 호랑이를 들여와 사파리 오픈을 하려는 자신들의 계획에 방해가 되는 홍승혁을 해치려 든다.
우리 이야기를 한국에 끌린 미국인 작곡가가 만들었다.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가 크다. 김준겸 김지유 맹원태 박영주 구명훈 최윤우 등 출연. 뮤지컬파크, (주)스트로우 제작. (070)4272-9680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