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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를 모티프로 한 한중 합작 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이 역대 한중 합작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CJ E&M은 '지난 8일 중국 전역 5500여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한 CJ E&M의 한중 합작 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이 개봉 9일 만에 '이별계약'을 넘어 역대 한중 합작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고 18일 전했다. 이어 '개봉 9일째인 16일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2억84만 위안(한화 348억 원)을 기록하며 종전 '이별계약'이 보유했던 한중 합작 영화 최고 매출액인 1.93억 위안(한화 약 337억 원/중국 리서치 사이트 Enbase 기준)을 돌파했다'고 구체적 수치를 밝혔다. 2013년 '이별계약'으로 중국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는 CJ E&M은 이로서 역대 한중 합작 영화 1위와 2위를 모두 보유한 투자배급사가 됐다. 또한 '20세여 다시 한 번'은 개봉 이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박물관이 살아있다3', 서극 감독의 3D 대작 '지취위호산'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8일 연속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바 있다. 이는 티켓가가 높은 3D 영화와의 경쟁 속에서 수성한 박스오피스 1위라 의미가 깊다.
중국 언론의 평가도 후하다고 CJ E&M 측은 설명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시나(SINA)'는 "누리꾼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입소문과 박스오피스 성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호평했고, 중국 3대 포털 사이트 '왕이(網易)'에서도 "연초 최고의 웰메이드작. 젊은 층들의 부모와 함께 재관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데일리(ChinaDaily)'에서는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작품"이라며 가족과의 관람을 추천했다. 또한 중국 최대 SNS 사이트 '웨이보(Weibo)'에서도 높은 평점(9.2점)을 기록 중이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는 "올 겨울 CJ E&M이 투자 배급한 '마이가 결정할게2'는 베트남 영화 사상 최고 흥행작이 됐고, 중국에서는 '20세여 다시 한 번'이 한중 합작 최고 흥행작이 되었다. '설국열차', '이별계약' 등을 통해 조직 내 글로벌 역량이 체화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수상한 그녀'는 중국 외에도 국가별로 현지화 과정을 거친 뒤 여타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새로운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역대 한중합작영화 흥행 TOP5>
1위. 20세여 다시 한 번 : 상영중
2위 이별계약 : 19,250만 RMB (2013.04.12 개봉)
3위 미스터 고 : 11,273만 RMB (2013.07.18 개봉)
4위 소피의 연애매뉴얼 : 10,000만 RMB (2009.08.13 개봉)
5위 묵공 : 6,700만 RMB (2006.11.23 개봉)
자료 : 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