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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전현무, "초딩입맛 '막입', MSG 없으면 안먹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1-13 14:38


박용인, 홍신애, 전현무, 김희철, 강용석, 김유석등 tvN의 음식프로그램 '수요미식회'의 출연진이 13일 63시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수요미식회' 는 '미식'에 일가견이 있는 셀럽들이 식당의 탄생과 문화사적 에피소들을 곁들여 음식에 대해 다양한 토크를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먹방'에 치우친 기존 음식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를 꾀하는 맛집이야기다.
여의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수요미식회' MC들이 음식 철학을 밝혔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tvN '수요미식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현무는 "나는 완전 초딩입맛이다. MSG 안들어가면 안 먹는 '막입'이다. 우리 모임에도 이런 입이 필요하다. 너무 고품격입을 가진 분들만 필요한 게 아니다. 나와 비슷한 입맛을 가진 시청자분들을 대변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몸에 좋고를 떠나 맛있으면 그만이란 철학을 갖고 있다. 한끼를 먹더라도 배를 채우는데 의미를 두지 않고 한끼를 맛있게 먹자는 것 하나를 보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강용석은 "개개인의 음식 철학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나는 식사가 소중하기 때문에 한 끼를 먹더라도 같은 음식, 같은 값이라면 맛있는 걸 먹고싶은게 누구나 같을 것 같다. 대부분 회사 근처에서 늘 가던 곳을 가게 되거나 정보가 부족해 못 찾아가는 경우가 있다. TV에서 소개하는 식당을 가보면 맛이 없었다는 평들이 많았다. 그런데 우리는 개인적인 인연이나 협찬과 무관하게 최고의 미식가들이 선정한 식당들을 패널들이 한 번씩 다 가본다. 우리가 개별적으로 느낀 맛들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정제된 언어로 말씀드리려 하고 있다. tvN이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대 작가를 동원해 음식평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길수PD는 "김희철이 음식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고 음식에 대한 주관이 굉장히 뚜렷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식가는 절대적 기준이 있는 게 아니다. 주관에 따라 음식 및 식당을 선정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요미식회'는 '미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음식 프로그램 상향 평준화를 꿈꾸는 식당가이드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대표 방송인 전현무, 슈퍼주니어 김희철, 미식가 배우 김유석, '걸어다니는 백과사전' 강용석, 어반자카파 박용인, 요리 연구가 겸 푸드 스타일리스트 홍신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자문단으로 합류해 맛집에 대한 이야기의 깊이를 더한다. 21일 오후 11시 첫방송.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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