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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스파이, 영화 못지 않은 강렬한 긴장감+뜨거운 가족애 '호평'
첫방 스파이
지난 9일 첫 방송된 '스파이'는 짜임새 있는 극본과 영화 못지 않은 연출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특히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냉철한 국정원 요원으로 출연한 김재중과 전직 스파이맘 배종옥이 시선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탄탄한 카리스마의 유오성과 상큼한 매력의 고성희가 뒤를 받쳤다.
김재중은 가족에게 철저하게 정체를 감추는 한편 자수하려는 남파 간첩과 접선하는 등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엄마 앞에서는 애교를, 연인 앞에서는 로맨틱한 면모를 보이는 이중적인 연기도 좋았다.
배종옥 역시 스파이라는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가는 혜림 역을 맡아 눈부신 연기를 펼쳤다. 자상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을 뿜어내는 반전 연기가 특히 돋보였다. 앞치마 차림으로 가족들을 챙기다가 갑작스럽게 황기철(유오성)을 상대로 나이프를 휘두르는 등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가 빼어났다.
유오성 역시 냉혈한다운 매서운 눈빛으로 긴장감을 더했고, 고성희의 청순미가 적절하게 어우러지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KBS 새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 3, 4회는 오는 16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