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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지상파 드라마 기상도, 현빈-장혁 스타의 컴백 '최후의 승자는?'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1-02 09:04



2015년 청양의 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아 각 방송사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 만한 작품을 줄줄이 내놓는다. 이들의 테마는 '소통'과 '힐링'. 드라마를 통해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을 위로하고 그들과 진정한 소통을 나누겠다는 각오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스타의 귀환

2015년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속속 안방극장을 찾는다. 먼저 현빈이 28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극 '하이드 지킬, 나'로 컴백한다. 그는 군 제대 후 영화 '역린'을 통해 컴백 신고식을 치른 바 있지만, 브라운관 복귀는 5년 만의 일이다. 작품은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삼각로맨스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현빈은 극중 차가운 까칠남 지킬과 순정남 하이드, 1인 2역을 소화한다. 상대역에는 '역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배우 한지민이 낙점됐다.

김혜자는 2월 중순 방송되는 KBS2 새 수목극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통해 6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한다. 착하지 않은 여자 3대가 휘청이는 인생을 버텨내며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혜자 외에 이하나 송재림 이순재 등이 출연한다.

차승원은 4월 방영될 MBC 새 월화극 '화정'으로 '최고의 사랑' 이후 4년 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한다. '

스타 작가들도 컴백한다.

SBS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가 4월 방영되는 KBS2 새 월화극 '태양의 후예'를 선보인다. '태양의 후예'는 재난현장에서 목숨을 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홍자매' 홍정은-홍미란 작가는 '최고의 사랑'에서 호흡을 맞춘 박홍균PD와 손잡고 5월께 MBC 수목극을 내보낼 예정이다. 이밖에 '성균관 스캔들' 김태희 작가의 '닥터 프랑켄슈타인', '대장금' '뿌리깊은 나무'를 쓴 김영현 작가의 '육룡이 나르샤' 등이 편성을 기다리고 있다.





사극 열풍, 이번에도 KBS 웃을까?

사극 열풍도 이어진다.

MBC는 1월 '오만과 편견' 후속으로 퓨전 사극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방송한다. 작품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고려 초 저주받은 황자 왕소와 발해의 마지막 공주 신율의 하룻밤 결혼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왕소는 실제 고려 왕이었던 광조을 모티브로 삼은 인물로, 장혁이 캐스팅 됐다. 장혁은 SBS '뿌리 깊은 나무' 이후 4년 만에 사극에 도전하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율 역에는 MBC '왔다 장보리'로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아낸 오연서가 낙점됐다.

이어 50부작 장편사극 '화정'도 선보인다. '화정'은 선조가 광해군에게 왕위를 물려준 뒤부터 인조반정까지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광해군의 손에 동생 영창대군을 잃고 어머니와 함께 폐서인 되는 정명공주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차승원 이연희 이성민 서강준 등이 출연한다.

'사극명가' KBS도 맞불을 놓는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정도전'의 뒤를 이어 2월 14일 '징비록'을 내보낸다. 류성룡이 집필한 '징비록'을 바탕으로 임진왜란 발생 전부터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상중이 류성룡 역에, 김태우가 선조 역에 캐스팅 됐으며 임동진 임혁 김혜은 김규철 남성진 최철호 정태우 노영학 황인영 등이 출연한다.


드림팀 출격, 지상파 드라마 위기론 잠재울까?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드림팀이 다시 만난다. 이에 위기에 빠진 지상파 드라마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MBC가 7일 새 수목극 '킬미 힐미'를 방송한다. '킬미 힐미'는 '해를 품은 달'을 만든 진수완 작가와 '최고의 사랑', '골든타임'을 연출한 김진만PD의 합작품이다. 7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 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차 여의사의 로맨스를 그렸다. 남자 주인공에는 지성이, 여자 주인공에는 황정음이 캐스팅 됐다.

JTBC '밀회' 팀도 다시 뭉친다. 3월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는 SBS 새 월화극 '풍문으로 들었소'를 통해서다. 작품은 한 여성이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며 진실된 사회인으로 거듭나는 성장드라마다. '아내의 자격', '밀회'를 만든 안판석PD와 정성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남자주인공에는 한석규가 물망에 올라있고 여자주인공으로는 김희애가 캐스팅 될 예정이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출연이 최종 불발 됐다.

KBS2 '굿닥터' 팀도 출격한다. 2월 방송되는 KBS2 '블러드'는 '굿닥터' 기민수PD와 박재범 작가의 재회작이다. 뱀파이어 의사의 활약상과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로,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이 주연을 맡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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