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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최민수 황금연기상 수상거부
'MBC 연기대상'에 불참한 배우 최민수가 수상을 정중히 사양하며 시상식을 발칵 뒤집은 가운데, 그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날 최민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에 현재 함께 드라마 '오만과 편견'을 함께 촬영하고 있는 배우 백진희가 대리 수상하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백진희는 "문자로 소감을 전달 받아서 프린트 해놨었는데 쉬는 시간에 프린트가 사라졌다"며 직접 자필로 다시 적은 최민수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백진희가 전한 최민수의 소감에는 "나는 지금 민생안정팀 부장검사로 살고 있다. 뭐 한 게 있어야 상을 받지 않겠느냐"면서 "그래서 이 상을 정중하게 거부하려고 한다"는 의외의 말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거부한다는 이야기까지만 하면 최민수 씨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냐"고 물었고, 백진희는 "존경하는 선배가 거부했지만 내가 정중히 전달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한 매체는 백진희가 전하지 못한 최민수의 수상거부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최민수는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냐"라며 수상을 정중히 거부했다.
그러면서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며 '세월호 참사'를 빗댄 소신을 밝혔다.
실제로 최민수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언급한 내용이 '세월호 참사'가 맞다고 밝혔으며, "백진희가 정말 뒷부분을 잃어버린 게 맞다. 나중에 전화를 해와 펑펑 울면서 죄송하다더라"고 전했다고 후임담도 털어놓았다.
한편 최민수는 최근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민생안정팀 문희만 부장 역할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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