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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 이경규
이경규의 이름이 호명되자 대상후보 유재석 강호동은 자리에서 일어나 진심어린 축하를 건넸고, 후배들도 박수를 보냈다.
이경규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쟁쟁한 후배들과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너무 큰 상을 받아서 상을 받고도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강호동, 유재석, 김병만 발목을 붙잡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유재석, 강호동, 김병만 팬 분들 너무 섭섭해 하지 말아달라. 내가 상을 받아봐야 앞으로 얼마나 더 받겠나"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몸도 많이 안 좋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아버님이 세상을 떠났다. 조금만 더 사셨으면 이런 행복한 순간을 맞으셨을 텐데... 하늘에 계신 아버님께 재능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은 것 같다. 이 상을 아버님께 바친다"고 고백하며 울먹였다.
끝으로 이경규는 "딸 예림이, 집사람, 애완견들과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게 힘들더라"면서 "그렇지만 이 상을 받은 계기로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의 자세로 후배들과 경쟁하며 치열하게 살아보겠다. 내년엔 내 딸과 함께 다시 한 번 대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SBS 연예대상 이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