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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극 '피노키오'가 내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회에서는 인하가 달포의 복수를 위해 그를 놓아주며 눈물 속 키스를 할 때 "돌이켜보면 그 때 떠났어야 했다. 애초에 품어서는 안되는 마음이었고 봐서는 안되는 사람이었다. 그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돌이킬 수 있을 때 떠났어야 했다. 이 두근거림은 시간이 지나면 잦아들 거라 생각했다. 잦아들면 쉽게 떠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어리석은 착각이었고 곁에 머물기 위한 핑계였다. 그 착각과 핑계 속에서 난 많이 행복했었다. 그 행복이 거짓이라도 천 번을 우기면 진짜가 될 줄 알았다. 천 번을 우기면 꿈이 현실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아무리 우겨봐도 진실은 그대로 그 자리에 있었다. 이제는 꿈에서 깰 시간이다. 아무리 흉하고 무거운 진실이라도 이제는 눈을 뜨고 봐야 할 때다"는 내레이션이 나왔다. 이는 달포와 인하가 이별할 수밖에 없는 슬픈 운명을 그리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피노키오'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