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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손석희와 나이배틀..."몇 되셨어요?" vs "나 따라오려면 멀었어"
손석희 앵커가 배우 한석규의 나이 질문에 재치 있게 답했다.
이날 손석희는 "오랜 시간 활동 하면서, 이런 표현을 써서 미안하지만 '구닥다리가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라는 불안함은 없나?"고 질문했다.
이에 한석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배우의 좋은 점을 조금 거창하게 이야기 하면 나이 먹는 것을 기다리는 직업이 배우이다. 젊었을 땐 그런 생각을 안 해봤는데, 나이를 조금씩 먹으며 배우라는 일이 정말 좋구나 하는 점 중에 하나가 60세가 되어서 70세가 돼서 내가 하고 싶은 역, 그리고 그때를 기다리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말에 손석희는 "나도 좀 이해가 간다. 실례지만 해 바뀌면 (나이가) 몇 되십니까"라고 물었고, 한석규는 "제가 이제 만 50 됐습니다"며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이후 한석규는 "선배님은 몇 되셨어요?"라고 되묻자, 손석희는 "아직 멀었습니다. 저 따라오시려면"이라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한석규는 재차 "아마 동료들은 충분히 공감을 할 것이다. 나이를 먹는 것을 오히려 기다리는 그런 직업은 흔치 않다"고 말했고, 손석희는 "그래서 더욱 앞으로의 한석규씨를 기대하게 된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