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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고등학교 2학년생이다. 하지만 그의 필모그라피는 여느 배우 못지 않다. 열여덟의 나이에 '될성 부른 떡잎'이 아니라 벌써 전성기를 향해가고 있는 느낌이다.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내 심장을 쏴라'(이하 내심장)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여진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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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파트너 승민으로 출연하는 1985년생 이민기와는 12년 차이지만 스물다섯 동갑내기로 등장한다. 여진구는 "(이)민기 형이 세심하고 낯도 많이 가린다고 들었다. 나도 낯을 많이 가려서 걱정했는데 먼저 다가와주고, 나한테 맞춰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작품 이후에도 여진구는 쉴 틈이 없다. 현재도 설경구와 영화 '서부전선'을 촬영중이다. '서부전선'은 6.25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남과 북의 병사가 서부전선에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드라마 '추노'와 영화 '7급 공무원'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쓴 천성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있다.
1997년생, 성인이 되기도 전인 나이지만 여느 성인배우 '뺨치는' 활약으로 한국 영화계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여진구. 그의 10년 후, 아니 5년 후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