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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생'이 또 자체 시청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8%에 육박하며 멈추지 않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차장으로부터 연말 인사로 "더할 나위 없었다. YES"라는 카드를 받은 장그래(임시완)는 원인터내셔널에서의 지난 시간을 이 한마디로 보상받는 듯 진한 여운을 남겼다. 보들레르의 시 '취하라'를 읊는 그래의 내레이션과 함께 BGM으로 깔린 '미생' OST 이승열의 '날아'는 사회인으로서 누구나 겪을 수 밖에 없는 '미생'의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린 이 장면은 "단연 올해 드라마 최고의 엔딩!"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29일에는 비정규직의 애환을 정면으로 다루게 된다. 고졸 검정고시 출신인 탓에 정규직 타이틀을 얻지 못한 그래는 차츰 동기들과의 차별점을 느끼게 되고 '같은 사람이고 싶은' 강한 욕망을 느끼게 된다.
또 석율(변요한)은 불협화음을 내던 성대리(태인호)에게 한 방 먹일 계획을 세우게 된다. 후배의 실적을 가로채고 자신의 잘못을 후배에게 덮어 씌우려고 하는 상사에 대처하는 석율의 처세는 과연 통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