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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또 자체 최고 경신, 최고 시청률 8%육박 고공행진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11-30 10:17



드라마 '미생'이 또 자체 시청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8%에 육박하며 멈추지 않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한 tvN 금토드라마 '미생' 13화는 평균 시청률 6.3%, 최고 시청률 7.9%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시청률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연속 4화째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1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전연령 남녀 시청률도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시청자 수는 남녀 시청률이 거의 동률을 이룰 만큼 남자 시청자 수가 이례적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지난 13화에서는 '파격'적 요르단 프리젠테이션(PT)으로 사장(남경읍)에게 극찬을 받은 영업3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비리로 얼룩져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남긴 아이템은 잊혀져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으로 PT를 시작한 오차장(이성민)은 비리로 인해 타사에 실적을 빼앗긴 과거의 사례와 이번 요르단 사업에 대한 수익 예측 분석을 단호하면서도 차분히 설명해 장내에 참석한 임원들을 설득시켰다. 간담이 서늘해지는 긴장감이 짜릿함으로 바뀐 성공적 PT에 시청자들은 "소름돋는 쾌감이 있었다. 드라마 속 PT 장면 중 단연 역대급", "장그래 다리 풀리는 대목에서 나도 긴장이 확 풀렸다. 심장을 조여오는 재미 최고"라며 응원했다.

오차장으로부터 연말 인사로 "더할 나위 없었다. YES"라는 카드를 받은 장그래(임시완)는 원인터내셔널에서의 지난 시간을 이 한마디로 보상받는 듯 진한 여운을 남겼다. 보들레르의 시 '취하라'를 읊는 그래의 내레이션과 함께 BGM으로 깔린 '미생' OST 이승열의 '날아'는 사회인으로서 누구나 겪을 수 밖에 없는 '미생'의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린 이 장면은 "단연 올해 드라마 최고의 엔딩!"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29일에는 비정규직의 애환을 정면으로 다루게 된다. 고졸 검정고시 출신인 탓에 정규직 타이틀을 얻지 못한 그래는 차츰 동기들과의 차별점을 느끼게 되고 '같은 사람이고 싶은' 강한 욕망을 느끼게 된다.

또 석율(변요한)은 불협화음을 내던 성대리(태인호)에게 한 방 먹일 계획을 세우게 된다. 후배의 실적을 가로채고 자신의 잘못을 후배에게 덮어 씌우려고 하는 상사에 대처하는 석율의 처세는 과연 통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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