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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6'가 우승자 곽진언을 배출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2라운드는 자작곡 미션으로 진행됐다. 김필은 자신의 음악적 고민을 노랫말과 멜로디에 녹여낸 '필스 송(Feel´s Song)'이란 곡을 선보였다. 김필 특유의 송곳 같은 고음과 완급조절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반면 곽진언은 생방송 경연 도중 숙소에서 만든 자작곡 '자랑'으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잔잔한 통기타 연주에 묵직한 중저음, 그리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감성적인 내용의 노랫말이 어우러져 커다란 감동을 안겼다. 심사위원 4명 중 3명이 곽진언에게 99점을 주면서 2라운드는 곽진언이 김필을 이겼다.
마지막 대국민 문자투표에서는 곽진언이 397점을 받으며 393점을 받은 김필보다 4점 앞섰다. 심사위원 점수와 대국민 문자투표를 합계한 결과 곽진언은 782점, 김필은 776.5점을 받으며 결국 곽진언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두 사람의 점수 차이는 5.5점에 불과했다. 서로 다른 매력과 음악적 색깔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 두 사람에게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SNS와 인터넷 게시판도 곽진언과 김필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 5에서 혹평을 받으며 한물 간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오명을 얻었던 '슈퍼스타K'는 시즌 6에서 음악 본연으로 돌아가 승부수를 던졌다. '사연 팔이'나 '악마의 편집'을 지양하고 참가자들의 무대에 집중해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곽진언, 김필, 임도혁 같은 실력파 참가자들의 등장으로 일찌감치 화제몰이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슈퍼스타K'의 명성과 저력을 입증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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