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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비즈]中 기획사, '주몽'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최대 주주 된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11-13 18:25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인 에이모션과 고현석 대표이사가 보유 주식을 중화권 내 한국 방송 컨텐츠 최대 배급사이자 공연 기획사인 주나 인터내셔널(Juna International Ltd.)에 약 12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서 에이모션 보유 주식 204만4204주와 대표이사 고현석 보유 주식 135만5796주를 합해 총 340만주를 양도하게 된다. 1주당 금액은 3530원이며 총 양수도대금은 120억200만원이다. 최종 잔금 납입일은 오는 12월 26일이다.

또한, 초록뱀미디어는 양수도계약 외에 주나 인터내셔널을 대상으로 677만9661주를 3자 배정할 예정이다. 발행가액 1475원이며, 납입일은 2015년 1월 6일이다.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서 조달되며, 1년간 보호예수된다. 3자배정까지 완료 되는 2015년 1월 7일부터는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는 주식 1017만9661주를 확보하는 주나 인터내셔널이 된다. 또한 11.84%의 지분율(383만3966주)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소넷은 2대 주주, 에이모션은 7.26%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와 관련된 주총소집은 2014년 12월 26일이며, 명의개서정지 기간은 2014년 12월 2일부터 9일까지이다.

이에 앞서 주나 인터내셔널은 2013년 12월에 초록뱀미디어의 자회사인 초록뱀이앤엠에 투자했으며, 중국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위해서 협업해 왔다. 주나 인터내셔널은 한국 방송을 450편 이상 중화권 시장에 배급했으며, 뉴미디어를 통해 1만 시간 이상 한국 방송 컨텐츠를 배급한 회사로 중화권 드라마 및 예능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

주나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주나 인터내셔널은 중화권에서 가장 한류 컨텐츠와 한류 스타를 잘 이해하고 있는 회사로, 중화권 내 한류 컨텐츠 확산에 주력해 왔다"라며 "또한, 초록뱀미디어 및 초록뱀이앤엠과의 협력을 통해 지난 1년간 신뢰를 쌓아왔기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초록뱀미디어는 중화권 자본의 투자를 받게 되어 한중일이 모두 투자한 대표적인 드라마 제작사가 되었다"라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드라마 제작사로 거듭나는 발판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초록뱀미디어는 '주몽', '올인', '하이킥 시리즈', '추노'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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