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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 '볼륨을 높여요' DJ 3주년 "할머니 될때까지 하겠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11-11 11:31



배우 유인나가 7일 KBS 쿨FM(89.1Mhz)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의 DJ를 맡은지 3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소감을 전했다.

유인나는 "처음과 똑같이 설레고 8시가 기다려지는 거 보면 제가 정말 이 일을 사랑하는가 보다"며 운을 뗐다. 이어 "권태기도 없이 3년이라는 시간 채워오게 해주신 우리 볼륨 가족들 사랑하구요, 앞으로 훨씬 더 긴 시간 함께해요. 우리!!"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3주년을 맞이한 이날에는 그동안 신곡 발표와 콘서트 준비 등으로 방송에 거의 노출되지 않았던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이 깜짝 축하 가수로 등장해 라이브를 선보이며 소속사 선배인 유인나의 DJ 3주년을 축하해 주기도 했다. 이 날 유인나는 "3년간 저 혼자 두지 않아서 고맙다. 우리 같이 늙어갑시다!"라는 클로징 멘트로 라디오 청취자들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나타냈다.

매일 저녁 8시~10시 야심한 밤에 특유의 애교 넘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힘든 하루의 일상을 달래주고 있는 유인나는 청취자들에게 '꿀디(꿀목소리+DJ)'라는 애칭을 얻으며 꾸준히 높은 청취율을 자랑하고 있다.

평소 라디오를 통해 "'유인나 할머니의 볼륨을 높여요'가 될 때까지 쭉 하겠다"며 애정을 보여온 유인나는 로고송을 본인이 직접 부르기도 했다. 이 로고송은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Waltzsofa #4'를 원곡으로 한 노래로, 유인나 특유의 상큼발랄한 매력적인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한편 라디오 '볼륨을 높여요'는 1995년 DJ 이본을 시작으로 20년째 사랑을 받아온 KBS 라디오의 명실상부한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다.

한편 유인나는 지난달 종영한 tvN '마이 시크릿 호텔'에서 주인공 '남상효'역으로 톡톡튀고 발랄한 역할로 주목받았으며, 현재 차기작 검토 중에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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