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결혼' 배수빈이 출산하는 박시연의 보호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장면은 분만실에 들어간 배수빈이 탯줄을 자르는 장면이다. 완벽하게 수술실 복장을 갖춰 입은 배수빈은 떨리고 긴장된 표정으로 탯줄을 자르고 있다. 보통 탯줄은 아이 아버지가 자르는 것이 당연하지만 생물학적 아버지인 노민우(박태연 역)의 모습은 모이지 않는다.
극중 차기영은 박태연 가족에게 아이를 뺏길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은차에게 아이의 사회학적 아버지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조은차는 도발적이고 황당한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지만 탯줄을 자르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이 제안을 받아들였는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 아이의 아버지 박태연은 현명이(엄현경 분)와 계약 결혼을 한 상태. 과연 네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관심사다.
출산 장면에 대해 배수빈은 "얼마 전 득남을 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연기했기에 더욱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래도 분만실은 언제나 떨리는 장소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고의 결혼' 제작사 씨스토리 관계자는 "코믹 연기 변신에 성공한 배수빈은 지난 6월 아이 아버지가 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탯줄 자르는 연기에 임했다. 덕분에 실제 출산을 방불케 하는 리얼한 출산 장면이 만들어졌다"며 "출산을 기점으로 차기영과 조은차의 관계, 박태연-현명이 커플과의 관계도 급격한 변화를 갖게 된다. 많은 일들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은차가 탯줄을 자르는 차기영의 출산 장면은 8일 방송되는 '최고의 결혼' 9회에서 공개된다.
한편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갱신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