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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 장나라 '미스터 백', 14.2%로 출발…이 정도면 '잭팟'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4-11-06 08:55


사진제공=MBC

시청률 가뭄에 말라가던 수목 안방극장에 모처럼 단비가 내렸다. MBC '미스터 백'이 첫 방송부터 단숨에 10% 중반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릴 조짐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미스터 백' 1회는 전국 시청률 14.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지난 주 종영한 '내 생애 봄날' 마지막회가 기록한 10%보다 무려 4.2% 포인트 껑충 뛰어오른 수치. 수도권 시청률은 무려 16.1%였다.

최근 3사 수목극은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볼 만한 드라마가 없다'는 혹평에 시달리며 한 자릿수 시청률로도 1위에 올랐다. 몇몇 드라마는 때때로 애국가 시청률보다 못한 초라한 성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미스터 백'의 등장으로 오랜만에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미스터 백'에 이어서 SBS '피노키오'가 오는 12일에, KBS2 '왕의 얼굴'이 19일에 차례로 첫 방송될 예정. '미스터 백'이 얼마나 상승세를 타느냐와 함께 신작으로 물갈이가 된 이후 수목극 판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미스터 백'에서는 고집불통 재벌인 70대 노인 최고봉(신하균)을 비롯해 88만원 세대 은하수(장나라), 망나니 재벌 2세 최대한(이준) 등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고봉(신하균)은 자신의 건강까지 악화됐다는 의사의 말에 미래에 대한 걱정만 늘어갔고, 하수(장나라)는 취업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실버하우스 봉사를 갔다. 하지만 사람을 믿지 못하는 고봉 탓에 하수는 봉사는커녕 그에게 온갖 면박만 당한 채 돌아와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싱크홀 교통사고를 당하며 다시 만나게 됐고, 고봉은 이를 계기로 젊어지게 되면서 본격적인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가 전개될 것을 예고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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