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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가뭄에 말라가던 수목 안방극장에 모처럼 단비가 내렸다. MBC '미스터 백'이 첫 방송부터 단숨에 10% 중반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릴 조짐을 보였다.
이날 '미스터 백'에서는 고집불통 재벌인 70대 노인 최고봉(신하균)을 비롯해 88만원 세대 은하수(장나라), 망나니 재벌 2세 최대한(이준) 등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고봉(신하균)은 자신의 건강까지 악화됐다는 의사의 말에 미래에 대한 걱정만 늘어갔고, 하수(장나라)는 취업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실버하우스 봉사를 갔다. 하지만 사람을 믿지 못하는 고봉 탓에 하수는 봉사는커녕 그에게 온갖 면박만 당한 채 돌아와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싱크홀 교통사고를 당하며 다시 만나게 됐고, 고봉은 이를 계기로 젊어지게 되면서 본격적인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가 전개될 것을 예고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