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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배다해, 고양이 거짓 입양 논란에 현 보호자 "상태 나빠져서" 해명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11-03 10:34



동물농장 배다해 고양이 거짓 입양 논란

동물농장 배다해 고양이 거짓 입양 논란

동물농장에 출연해 유기 고양이를 입양, 치료해 감동을 준 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거짓'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현 보호자가 이를 해명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거식증에 걸린 고양이 준팔이를 입양하게 된 배다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준팔이의 새 주인이 된 배다해의 지극정성에 힘입어 준팔이는 조금씩 생기를 되찾고 마침내 음식도 스스로 먹는 기적을 보여줘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나 방송 후 '배다해가 실제로 준팔이를 입양을 하지 않았다'는 글이 게재되며, 배다해의 거짓 입양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준팔이의 현 보호자라고 밝힌 한 글쓴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촬영을 했던 시점과 방송이 나간 시점 사이에 시간적 차이가 존재한다"며 "촬영 당시에는 배다해의 입양을 전제로 촬영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뒤로 준팔이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서 수혈을 맞아야 되고 체온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건강상의 문제가 빈번하게 나타났다"면서 "배다해는 임보(임시보호)라도 하고 싶다고 하지만 임보라는 것은 환경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있고, 유리 멘탈인 준팔이가 다시 환경이 바뀌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 사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물농장' 준팔이 편이 보기에 입양이라고 오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촬영 당시에 입양을 전제로 한 것은 사실이다. 다해씨나 동물농장팀에게 나쁜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속상해요"라며 배다해와 '동물농장' 제작진들에 대한 오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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