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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 같은 연기, 두번은 못하겠다."
이어 그는 "연기할 때마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며 "극중 내가 맡은 순임은 영화에서 서서히 미쳐가는데, 그렇게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신경이 워낙 예민해서 표현하기가 쉬웠다"고 웃었다.
시사회 후 '신들린 연기'라는 극찬을 받은 김영애는 "과찬을 해주셨다. 칭찬해줘 감사하다"며 "영화를 9~10월 두 달 동안 찍었는데 특별한 일이 아니고는 순서대로 밟아나갔다. 그래서 감정이입이 더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6일 개봉하는 '현기증'은 사고의 장본인 순임(김영애)이 점점 이상행동을 보이고 가족들은 각자가 직면한 고통때문에 서로를 돌볼 여력이 없어지며 파국으로 향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