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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속사정쌀롱’ 방영, 끝까지 솔직하고 유쾌했던 ‘마왕’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11-03 07:53



신해철 속사정쌀롱

신해철 속사정쌀롱

신해철의 처음이자 마지막 방송이 된 JTBC '속사정쌀롱' 1회가 공개됐다.

2일 오후 JTBC는 종합편성채널 '속사정쌀롱' 1회를 방영했다. 해당 방송분은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난 故 신해철의 마지막 방송 녹화분이며 유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방영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속사정쌀롱' 오프닝에는 "이 방송은 2014년 10월 9일에 녹화되었습니다. 방송 여부를 놓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故 신해철 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와 영상을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유가족 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아 어렵게 방송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제작진의 글이 공개됐다.

'속사정쌀롱' 제작진의 섭외 1순위 신해철의 입담은 솔직하고 유쾌했기에 보는 이의 가슴을 더 아프게 했다.

"아내가 유머를 재밌어하냐?"는 윤종신의 물음에 신해철은 "결혼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내가 잘 웃길 수 있는 여자, 내가 잘 웃어주는 여자였다. 내가 쉽게 행복함을 줄 수 있는 여자.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는 사람과 결혼했다"고 답했다.

이후 신해철은 자신을 향한 독설가라는 이미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나는 독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독설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다"며 "살다보니 부드러운 말은 살과 같이 빨리 썩고, 독설은 뼈처럼 오래 남더라"고 말하며 자신의 독설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속사정쌀롱'은 심리 토크쇼를 표방한 새 예능프로그램으로 이날 대화 주제는 '후광효과'. 신해철은 "제일 부끄러운 것은 자기가 후광효과 덕분에 되고 있으면서도 자신은 모르는 것"이라며 "후광 효과는 눈이 착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뇌가 착각을 일으키는 경우"라고 거침 없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신해철의 유작이 된 '속사정쌀롱'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

신해철 속사정쌀롱, 다시 보니 더 안타깝다", "

신해철 속사정쌀롱, 끝까지 솔직했던 분", "

신해철 속사정쌀롱, 마왕이 그립다", "

신해철 속사정쌀롱, 보고싶은 얼굴" 등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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