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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해철, 지난달 17일 수술 이전엔 장 천공 없었다. 복부 CT 사진으로 밝혀져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11-02 20:20


故 신해철의 빈소가 28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했으나, 20일 새벽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22일 오후 2시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해 응급수술을 포함한 최선을 치료를 했으나, 27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고인의 발인은 오는 31일 9시에 엄수된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 신해철을 죽음으로 몰고간 장 천공은 지난달 17일 수술 이후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SBS 8 뉴스는 2일 보도를 통해 신해철의 복부 CT 사진을 단독으로 공개했다. 이 사진은 신해철이 지난달 17일 장 유착 수술을 받기 전 S병원에서 촬영한 복부 CT사진이다.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이 기록을 살펴본 결과 장 유착 수술을 받기전에는 장의 천공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결국 천공은 문제의 병원에서 장 유착 수술 중 과실로 생겨났거나 수술 이후 예후 관리과정에서 생겨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또 천공에 대해 아예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는 설명이다.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수술 이후 숨지기 까지 장 천공 의심 증세인 극심한 복부 통증을 여러 차례 호소했지만 담당 의사는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했지만 장 천공을 알 수 있는 CT 촬영을 진행하지 않았다.

장 천공이 지난달 17일 수술 이후 생겼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수술을 한 S병원이 수술 도중 또는 수술 이후 예휴 관리에 심각한 과실이 있었을 가능성에 경찰의 수사가 집중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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