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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의 명품 크리스마스 공연 '재즈 크리스마스!'가 오는 12월 21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IBK 체임버홀과 12월 24일 오후 8시 압구정동 장천아트홀에서 열린다.
올해 공연에서 론 브랜튼은 색소폰 연주자인 리차드 로를 제외한 다른 악기들의 연주자를 교체함으로써 한층 신선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드럼에 독일 출신의 매뉴얼 웨이언드, 베이스에 미국 출신의 라이언 맥길리커디, 두 명의 정상급 연주자를 기용했다. 또 12월 21일엔 리차드 로, 12월 24일엔 앤드류 라텐바흐가 각각 색소폰 연주자로 나서 관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론 브랜튼은 "공연 컨셉은 변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와 캐럴에 역점을 두겠다"며 "사랑하는 사람 또는 가족과 함께 한 해를 돌아보며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는 평화롭고 낭만적인 공연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매우 시적인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론 브랜튼은 매우 섬세하면서 지적인 연주를 보여준다. 음 선택이 까다롭고 음을 아끼는 재즈 피아니스트들이 그렇듯이 론 브랜튼의 연주는 담백하고 때로는 차갑기까지 하다. 하지만 피라미드를 쌓아올리듯 음악적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힘은 관객을 꼼짝 못하게 잡아놓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