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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서치열전'PD, "책바보 이야기 만든 이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4-10-13 11:49





'간서치열전' 제작진이 제작 이유를 밝혔다.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KBS2 드라마 스페셜 '간서치열전' 기자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민영 작가는 "극중 주인공처럼 책만 보는 백수 한량 시절을 꽤 겪었다. 그래서 책이란 소재가 나에게는 보물찾기나 쟁탈전의 스토리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걸 가장 극적으로 표현하고자 조선시대 필사본으로 넘어왔다. 운좋게 '홍길동전'이란 책이 당시 팩트로 있어서 얻어걸렸다"

박진석PD는 "'부정주차'를 쓸 때 작가님의 기존 초고를 볼 기회가 있었다. 그중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게 '간서치열전' 초고였다. 제일 흥미로웠던 게 일종의 오타쿠 같은, 메인스트림이 아닌 친구가 책을 좋아하는 성향 때문에 책을 찾으러 간다는 것, 그 책이 천재 문장가 허균이 썼다는 것 등 얘기 자체에 흥미가 생겼다. '서치'가 무슨 뜻인지 했더니 말 그대로 '책바보'였다. 왜 그 사람이 바보가 됐을까, 그리고 그 바보가 굳이 찾는 게 '홍길동전'이고 그 저자가 혁명 주의자로 알려진 허균이다 보니 대비가 되더라.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궁금해서 이야기를 좀더 발전시켜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간서치열전'은 허균의 홍길동전 탄생 비화로 사라진 '홍길동전'을 둘러싼 추적 액션 활극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상파 컨텐츠로는 최초로 웹드라마 동시제작 됐다는 것. 작품은 13일 밤 12시부터 네이버 TV캐스트 채널을 통해 10분 분량씩 선공개 된 뒤 본래 드라마 스페셜이 방송되던 19일 밤 12시 KBS2에서 엔딩을 공개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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