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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빌레' 주원, "다시 태어나면 지휘자 되고싶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4-10-08 13:53


사진제공=심엔터테인먼트

배우 주원이 연기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7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모닝캄빌리지에서 주원의 KBS2 새 월화극 '내일도 칸타빌레'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주원은 "다섯 달 연습했다. 뮤지컬 '고스트' 할 때도 나는 연습하고 있었다. 대기실에서 바이올린 연습하다 공연 올라가고 했다. 전문직을 하게 되면 그 분야 사람들이 봤을 때 보기 꺼려하지 않게, 호감이 갈 만한 정도의 실력을 만들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아노 바이올린 지휘 5~6달 정도 연습 했는데 어렵다. 재미는 있는데 특히 바이올린이 어려웠다. 현악기 종류 배우분들이 고생 많이 할 것 같다. 물론 대역도 있지만 시청자들이 봤을 때 정말 저 사람이 하는 것처럼 느껴져야 하고 아마추어같지 않게, 정말 멋있게 보이게 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 촬영하면서는 문제가 되진 않는다. 편집의 힘도 있긴 하지만 나도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소질이 있다기 보다는 다시 태어나면 지휘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휘가 지금도 제일 재밌다. 악기 연주를 듣는다는 게 굉장히 좋다. 음악에 취한다는 게 뭔지 알 것 같다. 몇십대 악기들이 나를 둘러싸고 연주하고 그 소리가 귀에 들려오는데 '이래서 지휘자들이 취해서 지휘하는구나' 싶었다, 음악에 취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고 마에스트로의 매력도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됐다. 귀가 그렇게 발달된다는 게 매력적이기도 하다. 농담으로 '다시 태어나서 안되면 내 아들이라도 지휘 시키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어릴 때 피아노 클라리넷을 배웠다. 피아노는 어릴 때 선생님들이 계란 모양 손 만들라고 안되면 자로 때렸다. 그레 싫어서 징징거리고 안갔다. 그때 피아노를 더 배울 걸 후회되기도 한다. 다행히 어릴 때 남자지만 어머니가 음악을 많이 배우게 해서 박자감이 있어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열혈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 스토리를 그렸다. 주원 외에 심은경 백윤식 이병준 예지원 등이 출연하며 '연애의 발견' 후속으로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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