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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최고의 가창력' 후배로 아이유 꼽아…소격동 프로젝트 기대 업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9-30 09:09


서태지 아이유

서태지 아이유 소격동 프로젝트

가수 서태지가 정규 9집 앨범을 앞둔 가운데 아이유가 참여하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높이고 있다.

서태지는 다음달 20일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를 발표하면서 5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서태지 9집의 수록곡 '소격동'은 아이유와 함께 한 '소격동 프로젝트'로 눈길을 끈다.

서태지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는 29일 "서태지가 9집 앨범을 구상하면서 '여자의 입장과 남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80년대 소격동에서 일어난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테마로 두 개의 노래와 두 개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두 가지의 비밀 이야기를 퍼즐처럼 풀어나가는 새로운 형식의 콜라보레이션 '소격동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2일 오전 0시 '소격동' 프로젝트의 아이유 버전이 먼저 공개되며 이어 10일 오전 0시에는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이 공개된다. 서태지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은 곡을 다른 가수가 가창한 것은 데뷔 22년 만에 처음이다.

서태지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소격동'이라는 곡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여자 가수로 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후배 여자 가수로 평가하던 아이유씨를 바로 떠올렸고 그녀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이 노래가 불려 진다면 어떨까 생각해 작업 참여를 의뢰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이 곡의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해줘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

아이유 측은 "아이유 양이 서태지씨의 제안을 받고 매우 기뻐하며 이번 프로젝트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음악적으로도 존경하는 대선배의 곡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소격동'이 본인에게도 뜻 깊은 곡이 될 것이라며 이번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오는 다음달 18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을 개최한다.


소격동은 종로구 소격동을 이르는 지명으로, 도교의 삼청전의 제사를 주관하는 관청인 소격서가 있던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현재의 삼청동 일대가 해당한다.

서태지 측 관계자는 "소격동은 서태지가 어린 시절 자라고 지낸 동네다. 서태지에게 있어 소격동이란 이미지가 매우 뜻 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태지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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