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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기자회견 "연예인, 억울한 약자 위해 싸워야한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9-26 20:53



김부선 기자회견. ⓒ스타N

김부선 기자회견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폭로한 배우 김부선(53)이 "연예인은 약자들을 위해 싸워야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흰색 드레스 차림의 김부선은 26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 난방비 비리 문제 및 관련된 폭행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부선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난방비 납부 실태에 대한 자료를 자세히 준비해 기자회견에 임했다.

김부선은 "오늘 새벽 체육관에 가다가 관리소장이 사퇴를 한 것을 봤다. (난방비 비리 문제제기는) 관리소장을 사퇴시키고, 형사처벌을 하고, 주민들을 망신주기 위해 하는 일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부선은 "정말 궁금한 것이 많았다. 공동주택에서 서로 마음을 열고 그간 잃어버린 따뜻한 공동생활을 했으면 하는 취지"라면서 "나는 평범한 50대다. 불, 물에 민감하고 전기비, 가스비를 아낀다. 이 사건이 관리소장만 사퇴한다고 끝날 일은 아닌 듯하다. 정부 관계자들이 빨리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부선은 대중의 관심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심지어 폭력범으로 보도해준 분에게도 감사하다. 그 덕분에 이런 일들이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묻히지 말고 계속 조사됐으면 좋겠다"라면서 "연예인은 사회의 혜택과 부와 명예를 누린다. 그러니 체면 불구하고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나서야 한다. 앞으로도 약자들을 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지난 12일 밤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웃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부선은 이에 대해 "아파트 난방비에 관련된 비리를 폭로하려 하자 그들이 나에게 폭언과 폭력을 휘두른 것"이라 반박하며 맞고소했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해당 아파트의 난방비 부과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성동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김부선 난방비 비리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부선 난방비 비리 기자회견, 맞는 말이네", "김부선 난방비 비리 기자회견, 김부선 멋지다", "김부선 난방비 비리 기자회견, 정부 뭐하냐", "김부선 난방비 비리 기자회견, 훈장 받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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