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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허지웅, 이병헌 손편지 "잘못된 대처" 언급…김구라도 "여론 싸늘"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9-26 12:04



'썰전' 허지웅 이병헌 손편지 언급

'썰전' 허지웅 이병헌 손편지 언급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배우 이병헌의 손편지를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최근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음담패설 동영상의 댓가로 50억 원을 내놓으라는 협박을 당한 배우 이병헌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썰전' MC들은 이병헌이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어 '출구가 없는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허지웅은 "이병헌이 손편지를 써서 본인의 심경을 전달했다"며 협박 사건 이후 공개된 이병헌의 손편지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허지웅은 "아예 조용히 있던 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나서던가 해야 하는데 이번 손 편지는 잘못된 대처이자 위기 관리였다"며 "차라리 이런 손편지를 공개하기보다 조용히 검찰 조사를 기다리는 게 현명한 판단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구라 역시 "이병헌이 손편지를 쓴 게 처음이 아니다. 배우 이민정과의 결혼이나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을 때마다 손편지를 공개해왔다"며 "그동안은 그로 인해 여론의 반응이 좋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 여론이 급격하게 싸늘해졌다"며 허지웅의 말에 동의했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 5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편지를 게재하며 심경을 밝혔다.


이병헌은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계획적인 일이었건, 협박을 당했건,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부터 시작된 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서의 큰 책임감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병헌은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평생을 노력하겠습니다.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제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이후 음담패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이병헌을 협박한 모델 이모 씨(25·여)가 "이전부터 몇 차례 만나왔던 이병헌 씨가 '그만 만나자'고 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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