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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게임 개발사인 액토즈소프트가 킬러 IP를 확보, 온라인게임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이는 1987년 발매된 '파이널 판타지'를 시작으로 독자적인 세계관 아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지금까지 1억1000만장 이상의 패키지가 판매된 RPG 장르의 대표 시리즈를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 선보였기 때문이다.
'파이널 판타지14'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으로, 시리즈 고유의 게임 시스템을 기반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방대한 콘텐츠, 화려한 그래픽이 더해져 매우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자랑한다.
또 한국형 MMORPG에서 볼 수 없던 아기자기한 하우징 시스템을 갖춰 호평을 받고 있으며, 메인 시나리오 및 직업별 시나리오, 다양한 서브 시나리오를 통해 깊이 있는 모험담을 담아내고 있다. 약 3개월 주기로 초대형 스케일의 추가 패치를 지속적으로 실시, 기존 유저들이 끊임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경쟁력이기도 하다.
액토즈소프트 온라인사업본부 배성곤 부사장은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원하던 명작 MMORPG '파이널 판타지14'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온라인게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미 게임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작품인 만큼 완벽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2015년 정식 출시해 포스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퀘어에닉스 '파이널 판타지14'의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겸 디렉터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최신작인 '파이널 판타지14'를 한국 팬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일본의 대형 MMORPG로서 한국 시장에 처음 상륙하는 이 작품을 한국의 MMORPG 팬 여러분께서 꼭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액토즈소프트라는 강력한 파트너를 얻어 더욱 파워 업 한 '파이널 판타지14'를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파이널판타지14'는 최대 온라인게임 시장인 중국에서도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샨다게임즈를 통해 지난 8월 25일부터 '최종환상(最終幻想)'이란 이름으로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폭발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1시간에 0.6위안(한화 약 100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정량제' 방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는데, 온라인게임이 대부분 부분유료화 모델을 취하고 있는 중국에서 이례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샨다게임즈 관계자는 "단기간 높은 수익 보다는 '파이널판타지14'의 게임성을 믿고 장기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