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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김준호, 멤버들 몰카에 눈물 '글썽'…재미+감동 다 잡았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9-08 12:35



'1박2일' 김준호 몰래카메라

'1박2일' 김준호 몰래카메라

'1박2일'이 개그맨 김준호 몰래카메라로 의리를 지키며 우정을 확인했다.

지난 7일 방송한 '1박 2일'에는 '때 아닌 부산여행'의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집행위원장으로 개막식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는 김준호가 발을 동동 구르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과 함께 멤버들이 부코페에 깜짝 등장하며 특급의리를 지켜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 덕분에 부산으로 모인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전원 대동단결해 '김준호 몰래카메라'에 몰입했다. 김준호를 뺀 긴급회동을 통해 앞서 사전모의를 마친 멤버들. '구탱이형' 김주혁은 이날 긴급회동의 아이디어 뱅크로 변신, 이번 몰래카메라에 혁혁한 공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김주혁은 "곱게 보내주고 싶진 않아. 끝나고 준호가 행사장까지 가는데 초를 다투게 갔으면 좋겠다. 시간 늦으면 미치는 자리야~"라며 정확히 정곡을 찔렀고, 멤버들은 결국 개그맨 박성호를 게스트로 섭외하며 몰래카메라의 완벽한 구색을 갖추게 됐다.

그 어느 때 보다 열혈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고 시간단축에 나선 김준호와 달리 여유만 만한 멤버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뤄 웃음을 자아냈고, 결국 떠날 시간이 다 된 김준호가 자신을 대신해 촬영에 나설 게스트 박성호의 등장에 토끼 눈이 된 채 안절부절못하며 차에 올라타 그가 몰래카메라에 제대로 걸려들었음을 짐작케 했다.

하지만 김준호가 부코페로 향하는 사이 멤버들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큰세계' 코너를 맡고 있는 개그맨 김준현의 도움을 받아 '부코페'에 나설 연습을 끝마쳤고, '부코페'에 깜짝 등장하며 김준호를 복잡한 감정으로 울컥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코너가 끝난 뒤 차태현은 "준호 형 모르게 이 자리에 왔다. 사실 준호 형이 1년 전부터 이 행사를 준비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고 여기에 올인을 했다. 이거밖에 신경 안 쓴 거 같다. 오늘 아파하고 괴로하면서 이 자리에 왔다"며 김준호를 또 다시 울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몰래카메라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저희가 항상 하는 것이 있죠. 녹화 날이 겹쳤기 때문에 지금 부산 시민 여러분 앞에서 야외 복불복을 실시하겠다"는 차태현의 진행에 따라 김준호가 야외취침 방식을 정하게 된 것. 사전모의에서 "준호는 무조건 이번에 야외취침을 해야 한다"는 김주혁의 아이디어와 현장에서의 차태현의 조작(?)에 따라 블루카펫 야외취침이 당첨된 김준호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무대에서 내려온 멤버들은 저마다 "내가 다 울 뻔 했다"며 코끝이 찡한 모습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눈가마저 촉촉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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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1박 2일'은 10.4%(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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