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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공식입장 "협박범 걸그룹 여부는 사건의 본질 아니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9-03 17:05



이병헌 공식입장

이병헌 공식입장

배우 이병헌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가 혐의를 시인한 가운데, 이병헌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희 소속사 관계자는 3일 "다희가 자신이 한 혐의에 대해 시인 했고, 이에 대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며 "다희가 현재 정신적으로 매우 멍한 상태다. 자신 역시 일이 이렇게까지 벌어질 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병헌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사안에서 이병헌을 협박한 이가 걸그룹인지 아닌지는 문제의 본질과 상관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수사가 진행 중인 부분이라 종결된 뒤에 구체적인 부분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다희는 지난달 말 친구인 모델 이 모(25)씨와 함께 이병헌과 만나 촬영한 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병헌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다희의 집에서 두 사람을 긴급 체포, 압수수색해 이병헌과 관련된 영상이 담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영상 속 인물이 실제 이병헌이 맞는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협박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이병헌이 세계적인 스타라는 사실에 거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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