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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년 프로젝트로 돌아온 god가 전국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드라마틱한 영상으로 공연의 서막을 연 god는 '미운오리새끼'를 시작으로, '길', '0%', 'Friday Night', '우리가 사는 이야기', '어머님께', 'Saturday Night' 등 지금의 god를 있게 한 기존 히트 곡부터 최근 발매한 8집의 수록 곡까지 두 시간 반여 동안 약 20곡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국 투어 마지막 공연에서는 '돌아와줘', 'stand up', '약속' 까지 앙코르곡으로 추가되며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god 멤버들은 공연 중간중간 팬들의 손을 잡아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핸드폰으로 팬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면서 셀카 사진을 찍는 등 확실한 팬 서비스로 팬들을 다시 한번 감동시켰다.
공연이 막바지로 흐르자 멤버들은 "아낌없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우리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으면 좋겠고 꼭 다시 빨리 찾아오겠습니다", "근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한 달 반 동안 여러분 덕분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등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벅찬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에 팬들은 영상을 준비해 멤버들을 감동시키는 동시에 모두 촛불을 든 채 '촛불하나'를 열창하며 멤버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한편 god는 지난 5월 다섯 명의 완전체 컴백을 공식 확정, 서울 콘서트의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사이트의 서버를 모두 다운시키며 초고속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지난 7월, 9년 만의 신곡 'Chapter 8'을 발매, 각종 포털, 음원 사이트를 초토화 시키는 등 국민그룹다운 위엄을 떨치며 저력을 과시해 시선을 모았다.
이미 15년 전 god 팬들의 현상을 하나의 문화로 지칭하며 끊임없는 이슈를 만들어낸 god는, 다시 한번 수 많은 팬들과 대중들에게 god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전국의 숨은 팬지오디들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만들었다. 또한, 방송계와 공연계에서도 이러한 god 열풍에 다섯 멤버들을 초대하기 위해 많은 섭외전화가 물 밀듯이 밀려오기도 했다.
이렇게 서울부터 대전까지 총 10회의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 god는 전국 7만여명(10회 공연 팬들 집계)의 하늘색 풍선들과 만나며 많은 FANgod와 대중들에게 12년만의 값진 기억과 추억을 선물, 앞으로도 따로 또 같이 활동하며 국민그룹으로서의 다양하고 편안한 모습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