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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롤드컵'과 '롤챔스', 'LoL' 팬들은 행복하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08-11 06:44


◇지난해 10월 미국 LA 스페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2013' 결승전 장면.

e스포츠 팬들의 '꿈의 제전'이라 할 수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모든 일정이 공개됐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롤드컵은 9월18일 대만에서 진행되는 16강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와 한국까지 총 3개국에서 한달여의 대장정을 갖는다.

9월18일부터 21일까지 대만에서, 그리고 9월25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각각 조별예선을 치른다. 이후 8강부터는 한국으로 넘어온다. 10월3일부터 6일까지 부산에서 8강전이 치러지고, 이어 4강전은 10월11~12일 서울에서,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0월1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롤드컵 결승전은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될 오프닝 쇼에 이어 오후 4시에 개막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매일 한 경기씩 열리기 때문에, 관심도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별 예선 경기는 본선에 진출한 16개팀이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2개조는 대만, 다른 2개조는 싱가포르에서 경기를 치른다. 같은 조에 속한 팀들끼리 서로 2번씩 대전하게 됨에 따라 조당 24경기씩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킷포인트 상위 3개팀이 출전한다. 삼성 블루가 서킷포인트 1위로 이미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지난해 롤드컵과 올해 'LoL 올스타전'을 연속 제패한 SK텔레콤 T1 K팀과 삼성 화이트가 극적으로 서킷포인트 동점이 되며 순위결정전을 치를 예정이다. 여기서 승리하면 삼성 블루에 이어 2위로 롤드컵에 직행하고, 패한 팀은 서킷포인트 4~6위팀과 챌린지 토너먼트를 거쳐 한국에 주어진 마지막 3번째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2위 순위결정전은 오는 27일, 그리고 챌린지 토너먼트는 28~30일까지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라이엇게임즈는 롤드컵 공식 사이트(worlds.leagueoflegends.co.kr)도 오픈했다. 롤드컵 소개를 비롯해 과거 대회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역대 대회 관련 영상 및 화보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한국 팬들이 단체 관람 및 응원하기 적합한 서울 시내 영화관 한 곳을 대여해 조별 예선 전 경기를 중계한다. 함께 응원하고 관람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장소나 현장 이벤트 등의 세부 내용은 확정되는 대로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인 'HOT6 LoL 챔피언스 서머 2014'(이하 롤챔스)의 결승전이 오는 16일 오후 6시부터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직전 대회 우승팀인 삼성 블루, 그리고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오른 KT 애로우즈가 매치업 상대다. e스포츠 팬들로선 해수욕장에서 롤챔스와 마지막 휴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2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준결승전에서 형제팀인 삼성 화이트를 꺾고 2연속 결승에 오른 삼성 블루는 SKT K팀만이 가지고 있는 롤챔스 2연속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 한다. KT 애로우즈는 형제팀인 KT 불리츠가 지난해 롤챔스 서머 시즌 준우승 이후 1년 내내 계속된 팀 전체 하향세를 반전시키려 하고 있다. 준결승에서 한창 상승세를 탄 SKT S팀을 꺾고 올라왔기에, 비록 결승 첫 무대이지만 자신감이 남다르다.

'e스포츠 성지'라 불리는 부산에서 오랜만에 e스포츠 대회 결승전이 열리는만큼 롤챔스를 주최하는 온게임넷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우선 인기 걸그룹 달샤벳이 축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평소 'LoL'을 즐겨하는 달샤벳 멤버 수빈이 팬들에게 깜짝 인사와 함께 결승전 시작을 알린다.

이밖에 이날 현장에서는 'LoL 페스티벌존'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갤럭시탭S 5대를 두고 스윙고 앱 흔들기, 팬들과 선수들의 익살스런 가위바위보, 눈싸움 대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현장 관객들에게는 HOT6 음료 무료 증정과 함께 '노스페라투 블라디미르 스킨', 해피머니 상품권 등 현장 경품이 제공된다. 결승전 티켓은 온라인 OK티켓 (www.okticket.com)을 통해 16일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전 경기는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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