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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빌라 사건 용의자 검거…"시신은 남편과 내연남" 시인

기사입력 2014-08-01 16:16 | 최종수정 2014-08-01 16:20


포천 빌라 사건 용의자 검거

포천 빌라 사건 용의자 검거,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의 유력 살인 용의자인 50대 여성이 검거됐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1일 남편 박모(51)씨와 내연남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이모(50·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경찰은 소흘읍 송우리의 한 공장 기숙사 부엌에 숨어 있던 이 씨를 검거했다. 잠적한 지 2일 만에 잡힌 이 씨는 "시신 2구는 남편과 애인이다"면서 "잘못했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 공황 상태로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이 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남성을 임의동행 형태로 데려왔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범인은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포천시내 한 빌라의 작은방 고무통에서 남자 시신 2구를 발견한 뒤, 이 집에 살던 이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다. 안방에서는 영양실조 상태의 8살 남자아이도 함께 발견됐는데, 이 씨는 이 아이의 엄마로 밝혀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 이 가운데 1구는 지문을 통해 이 씨의 남편 박모(51)씨로 확인됐다. 나머지 1구는 부패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현재 경찰은 이 씨와 스리랑카 국적의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살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시신 한 구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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