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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육지담 '함격논란'…타블로 "마이크 뺏어 내가 랩 할거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8-01 11:26 | 최종수정 2014-08-01 11:27


쇼미더머니 육지담

'쇼미더머니' 도전자 육지담이 실수 연발 무대에도 관객투표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에서는 타블로-마스타우 팀의 스내키챈, 육지담, 비아이(B.I), 올티의 단체곡 미션과 지원자들의 단독 공연이 꾸며졌다.

특히 이날 2NE1 산다라박과 에픽하이, DJ투컷 등이 일일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육지담은 "내가 어리고 경력이 1년도 안 되다보니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걸 이겨낼 것이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육지담은 무대에서 가사를 잊고 비트를 놓치는 등 실수를 연발했고, 당황한 육지담은 반전을 노리며 무반주 랩을 선보였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이를 본 도끼는 "꼴등이겠다. 바로 견적 나오니까"라면서 혹평했고, 산이 역시 "지담인 무조건 탈락이다. 팀 내 꼴등인데 이러고 꼴등 안 한다? 잘 봐"라고 언급했다.

또 마스타우는 "이런 경험 두 번 다신 안 할 거다"고 말했고, 타블로는 "그 땐 도망가 버릴 거다. 만약 이런 일 있으면 무대 위에 뛰어 올라가서 마이크를 뺏어서 내가 랩 할 거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하지만 육지담은 심사위원들은 예상을 뒤엎었다. 관객들의 투표 결과, 육지담은 의외로 12명의 래퍼 중 7표나 얻어 9위에 오른 것.


이에 심사위원 타블로와 마스타우는 "현재 실력보다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어보였다"고 말했다. 산이는 "동정표라는 게 존재 하는구나"라는 말을 남겼으며, 스윙스는 "관객들도 사람이니까. 착한마음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또 육지담의 '스승'으로 알려진 래퍼 허인창은 자신의 트위터에 "어린 것이 피도 눈물도 없는 그 전쟁터 같은 속에서 혼자 얼마나 외롭고 두렵고 힘들었을고…"라며, "그간 잘 이겨낸 네가 기특하고 대견스럽네. 나보다 낫다. 내 앞에서 늘 활짝 웃는 얼굴로 티 안내줘서 정말 고맙고 맘고생 몰라준 나도 너무 미안하고 그렇네"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허인창은 "오늘 방송 전까지 티 안내고 맘고생 했을 너를 생각하니깐 자꾸 내가 미안해서 울컥 울컥하는데 이제 후련하다 생각하고 푹 자라! 맛있는 거 먹자"라고 덧붙이며 같한 애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쇼미더머니 육지담 합격에 프로듀서들도 당황한 듯", "쇼미더머니 육지담 관객들의 투표 어떻게 받아들이나", "쇼미더머니 육지담 합격이 무슨 이유일까", "쇼미더머니 육지담 정말 합격맞나 뭔가 찜찜해"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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