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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유민 등 글로벌 연애시대...커플CF 섭외 1순위 됐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7-15 04:51



그야말로 '대세'라는 단어가 딱 어울린다. 한국 스타들과 해외 스타들의 열애 말이다. 그만큼 최근 글로벌 열애가 봇물처럼 등장하고 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사랑을 꽃피우는 스타들의 심정은 어떨까.

탕웨이부터 유민까지

지난 10일에는 HOT출신 가수 장우혁과 일본 배우 유민의 열애소식이 온라인을 강타했다. 유민은 일본 배우지만 한국에 더 많이 알려진 배우다. 한국에서 많은 활동을 했고 청순한 외모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대표적인 친한파 스타로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런 유민이 장우혁과 수년째 열애중이라는 소식이 들리자 온라인은 발칵 뒤집혔다.

이에 앞서 2일에는 김태용 감독과 중국 여배우 탕웨이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한국과 중국 남성들을 트라우마(?)에 빠지게 하기도 했다. 이들은 계속된 열애설에도 줄곧 부인을 해온 터라 팬들의 충격은 더했다.

한중커플은 또 있다. 한국 배우 채림은 중국배우 가오쯔치와 결혼을 선언했다. 가오쯔치는 중국에서 유행하는 길거리 프러포즈를 채림에게 선사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게다가 글로벌 연애의 영역은 아시아권을 넘어 점점 넓혀지고 있다. 수차례 열애설을 부인하던 배두나와 영국 출신 할리우드 배우 짐 스터게스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결국 열애사실을 인정하고 말았다. 그동안 데이트 사진이 자주 등장했지만 인정하지 않았던 이들은 프랑스 칸에서 전세계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인 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지난 12일에는 한국 배우 신주아가 중국계 태국인 사업가 사라웃 라차나쿤과 화촉을 밝히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공개된 사진 속에 그림같은 결혼식은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오르기도 했다.


CF 섭외도 1순위, 글로벌 연애시대


이같이 한국 스타들이 글로벌 연애를 즐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창환 씨는 "외국인과 연애나 결혼이 전혀 어색한 상황이 아닌 요즘, 스타들의 글로벌 연애도 마찬가지다. 특히 마인드가 자유롭고 활동 범위가 넓은 스타들의 경우는 외국인과 만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요즘에는 한류 등으로 스타들이 해외에 많이 진출하면서 해외 스타들과 만날 기회도 늘어 글로벌 연애가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연애는 또,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스타들의 입지를 높여주는 의외의 결과를 낳기도 한다. 탕웨이와 결혼을 발표한 김태용 감독의 경우 '국민 신랑으로 떠올랐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김 감독의 작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장우혁과 유민의 소식 역시 뜸하던 이들의 연예계 활동을 주목하게된 계기가 됐다. 채림과 결혼을 약속한 가오쯔치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은 물론이다. 광고대행사 SOMAC의 김명훈 대표는 "광고계에서도 글로벌 연애를 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몇몇 스타들에게는 동반 CF 출연 제안까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스타 부부가 함께 CF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해외 스타와 한국 스타 커플이 동시에 출연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광고계에서도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들 글로벌 연애 커플들이 대중 관심도의 바로미터인 CF계까지 휩쓸고 있다는 것이다. 바야흐로 글로벌 연애 시대가 도래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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