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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하는 KBS2 금요 드라마 '하이스쿨:러브온'. 독특한 면이 많다. 학교를 중심으로 한 청춘들의 성장기에 판타지 로맨스가 결합됐다.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이 남자 주인공. 천상에서 내려온 천사도 나온다. 얼핏 판타지 요소가 가득한 하이틴 로맨스가 그려진다. 그런데 정작 이 드라마는 교양 문화국에서 만든다.
'하이스쿨:러브온'은 위기에 빠진 남학생을 구하려다 인간이 되어버린 천사와 순수 열혈 청춘들이 펼쳐가는 좌충우돌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인피니트 남우현 이성열, 김새론, 최수린, 조연우, 김민영, 신현탁, 나해령 등이 출연한다. 관심의 중심은 인피니티 남우현 이성열과 김새론이 펼쳐갈 러브 라인. 성장 드라마 속 이들의 '썸'은 과연 어느 선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이성열은 "애정신은 많으면 나는 좋다. 9세 차이니까 가벼운 뽀뽀까지는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새론에 대해서는 "처음에 같이 촬영한다고 들었을 때 9세 차이가 나는데 같이 동갑내기 친구 역이라 걱정이 많았다. 내가 더 어리게 보여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 촬영장에 가니까 걱정했던 내가 바보였다. 김새론이 우리를 잘 이끌어주고 많이 도와줘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김새론과 처음엔 굉장히 어색했다. 나도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다 김새론이 원빈 같은 톱스타들과 연기했던 터라 우리가 오징어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편하게 해주셔서 동생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남우현은 "청소년 드라마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어떤 스킨십을 하는지 나도 모른다. 적당한 수위가 가장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김새론에 대해서는 "3년 전 음악방송 했을 때 김새론과 대기실에서 사진 찍은 적이 있다. 그땐 굉장히 어린 친구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멋있게 성장해서 다시 보니까 나도 신기하고 감회가 새로웠다. 연기하면서도 김새론 선배님에게 많은 걸 배우고 있다. 같이 붙는 신이 많다 보니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을 거의 매일 했던 것 같다. 극에 몰입해있다 보니 김새론에게 내가 변태 또라이 껌딱지라고 얘기한다.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는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오빠들의 온갖 걱정. 정작 어린 동생 김새론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님들과 작품을 해오다 두 오빠들과 작품을 하게 됐다. 처음에 캐스팅 됐을 때 이 드라마를 잘 찍고 싶었고 재밌게 촬영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같이 촬영하면서 성격들이 굉장히 밝으셔서 힘든 신도 밤샘 촬영도 재밌게 했다. 오빠라고 부르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이스쿨:러브온'은 7월 11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