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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러브온', 인피니트 두 남자와 김새론의 케미 과연 어떨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4-07-08 07:30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KBS2 판타지 성장 로맨스 '하이스쿨:러브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남우현, 김새론, 이성열이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이스쿨:러브온'은 위기에 빠진 남학생을 구하려다 인간이 되어버린 천사와 순수 열혈 청춘들이 펼쳐갈 좌충우돌 사랑과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성장로맨스드라마다. 오는 11일 저녁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새로 시작하는 KBS2 금요 드라마 '하이스쿨:러브온'. 독특한 면이 많다. 학교를 중심으로 한 청춘들의 성장기에 판타지 로맨스가 결합됐다.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이 남자 주인공. 천상에서 내려온 천사도 나온다. 얼핏 판타지 요소가 가득한 하이틴 로맨스가 그려진다. 그런데 정작 이 드라마는 교양 문화국에서 만든다.

7일 오후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2 금요 드라마 '하이스쿨:러브온' 제작발표회. 연출을 맡은 성준해PD가 여러 궁금증을 풀어줬다. 우선, 판타지적 요소에 대해 "이 드라마를 드라마국이 아닌 교양 문화국에서 제작하는 이유를 묻는 분들이 있었다. 그동안 '반올림' 등 성장 드라마를 교양 문화국에서 제작해왔고, 그 연장선상에서 '하이스쿨:러브온'을 제작하게 됐다. '반올림'이 성장드라마의 첫 시작이 됐다. 또 제작진의 정체성이 맞닿아있다. 이번에 제작하는 '하이스쿨:러브온'과의 차이점은 판타지란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재미를 위해서이기도 하고 의도 자체가 우리의 교육 환경과 학교 문제를 다루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성장 드라마 속 로맨스. 쉽지 않은 숙제다. 이에 대해 성 PD는 "항상 바라봤던 시각이 아니라 판타지, 천상에서 내려온 천사가 입시 지옥 학교를 다니게 되면 어떻게 바라볼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판타지란 장르 드라마가 탄생했고, 다른 성장 드라마와는 다를 거라 생각한다. 기존에 우리가 했던 성장 드라마, 청소년 드라마에서 사랑 이야기를 다루게 되면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다. 기획을 하면서 어떤 감정으로부터 성장할까를 생각했다. 결국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게 사랑이다. 이를 다루는 게 가장 자연스럽고 의미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하이스쿨:러브온'은 위기에 빠진 남학생을 구하려다 인간이 되어버린 천사와 순수 열혈 청춘들이 펼쳐가는 좌충우돌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인피니트 남우현 이성열, 김새론, 최수린, 조연우, 김민영, 신현탁, 나해령 등이 출연한다. 관심의 중심은 인피니티 남우현 이성열과 김새론이 펼쳐갈 러브 라인. 성장 드라마 속 이들의 '썸'은 과연 어느 선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이성열은 "애정신은 많으면 나는 좋다. 9세 차이니까 가벼운 뽀뽀까지는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새론에 대해서는 "처음에 같이 촬영한다고 들었을 때 9세 차이가 나는데 같이 동갑내기 친구 역이라 걱정이 많았다. 내가 더 어리게 보여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 촬영장에 가니까 걱정했던 내가 바보였다. 김새론이 우리를 잘 이끌어주고 많이 도와줘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김새론과 처음엔 굉장히 어색했다. 나도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다 김새론이 원빈 같은 톱스타들과 연기했던 터라 우리가 오징어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편하게 해주셔서 동생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남우현은 "청소년 드라마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어떤 스킨십을 하는지 나도 모른다. 적당한 수위가 가장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김새론에 대해서는 "3년 전 음악방송 했을 때 김새론과 대기실에서 사진 찍은 적이 있다. 그땐 굉장히 어린 친구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멋있게 성장해서 다시 보니까 나도 신기하고 감회가 새로웠다. 연기하면서도 김새론 선배님에게 많은 걸 배우고 있다. 같이 붙는 신이 많다 보니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을 거의 매일 했던 것 같다. 극에 몰입해있다 보니 김새론에게 내가 변태 또라이 껌딱지라고 얘기한다.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는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오빠들의 온갖 걱정. 정작 어린 동생 김새론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님들과 작품을 해오다 두 오빠들과 작품을 하게 됐다. 처음에 캐스팅 됐을 때 이 드라마를 잘 찍고 싶었고 재밌게 촬영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같이 촬영하면서 성격들이 굉장히 밝으셔서 힘든 신도 밤샘 촬영도 재밌게 했다. 오빠라고 부르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이스쿨:러브온'은 7월 11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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