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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4' 노안녀, 20대 할머니→시크미녀 대변신 '수술비만 9500만원'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6-13 10:22



'렛미인' 20대 할머니

'렛미인' 20대 할머니

'20대 할머니' 문선영 씨(29)가 성형수술과 치과 치료로 새로운 삶을 얻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스토리온 대반전 메이크오버쇼 '렛미인4' 3화는 '노안'을 주제로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외모 때문에 고민을 안고 있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3대 렛미인으로 선정된 문 씨는 거칠고 늘어진 피부, 검버섯처럼 보이는 수많은 점, 구부정한 자세까지 20대라고는 믿을 수 없는 할머니 같은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보육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사춘기에 접어들면서부터 '노안'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문 씨는 다니던 직장에서 할머니 같은 인상 때문에 권고 퇴직까지 당했다.

이후 갈 곳 없던 문 씨가 찾은 곳은 모텔이었다. 지난 3~4년간 모텔에서 청소와 카운터 일로 방세를 해결하며 생활한 문 씨는 겨우 먹는 한 끼 식사는 치통 때문에 힘겨워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제때 치료받지 못한 문 씨는 10년간 충치를 방치했고, 결국 충치가 부식된 상태로 점점 악화돼 윗니가 거의 없었다. 문 씨를 할머니 모습으로 만들게 한 가장 결정적 원인이었던 것.

문 씨는 "솔직히 내 모습을 보면 답이 안 나온다. 미래가 없는 것 같다. 그냥 죽을 때까지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렛미인' 닥터스 군단은 "앞니만 만들어줘도 개선의 효과가 클 수 있다. 하관이 길고, 치아 상태까지 겹쳐 할머니처럼 합죽이로 보이는 얼굴이다"라며 "피부의 탄력, 모공의 넓이, 색소 침착 등 노안의 이미지가 모두 녹아든 얼굴이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침내 3대 렛미인으로 선정된 문 씨는 109일 동안 메이크오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문 씨의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를 위해 눈매 교정, 코, 치아 치료+교정, 거미스마일 보톡스, 턱 윤곽수술, 스마스 리프팅, 피부시술, 얼굴 리프팅, 얼굴지방이식, 가슴, 복부지방흡입이 병합됐다. 수술비로만 총 9,477만 원이 들었다.

'렛미인' 닥터스 중 얼굴 성형을 담당한 의사는 "문선영은 노안의 조건을 다 갖췄다. 골격 자체가 노안의 교과서다. 얼굴과 바디 안티에이징에 주력했다"며 "안면 윤곽술로 5mm 정도 턱을 줄였고, 눈 앞트임과 뒤트임을 했다. 코도 오뚝하고 여성스럽게 성형했고 얼굴 지방이식으로 탄력 있는 얼굴을 만들어줘 베이비 페이스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문선영의 변신에서 가장 힘들었던 치과 치료를 담당한 '렛미인' 닥터스 의사는 "정말 엄청난 양의 치과 치료를 했다. '렛미인' 역대 최악의 치아였다"며 "윗니 세 개만 살릴 수 있고 나머지는 임플란트를 할 수밖에 없는데, 상태가 좋지 않다 보니 상악동거상술이라는 시술을 진행했다. 보통 28~32개의 치아가 정상인데, 문선영 씨는 상태가 좋지 않아 24개 정도만 살렸다"고 밝혔다.

메이크오버 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한 문 씨를 본 황신혜와 MC 군단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술 후 세련되고 생기발랄한 동안 미녀가 된 문 씨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 예전엔 눈도 잘 못 마주치고 입도 가렸는데 이제 그런 게 없어져서 좋다"며 "더 좋은 건 아무래도 먹는 게 불편하지 않은 게 좋다. 삼겹살과 상추쌈을 가장 먹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문선영과 함께 '렛미인4'에 의뢰한 '스무 살 늙은 아내' 최귀명 씨(21)는 안타깝게 '렛미인'으로 선정되지 못했지만, 제작진은 그를 위해 출산 후 급격히 불어버린 몸매 교정과 남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정신과 치료를 지원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렛미인, 정말 사람 하나 살렸네", "렛미인, 앞으로 당당하게 사시길", "렛미인, 정말 다른 사람이 됐다", "렛미인, 이런 사람들이 성형해야 하는 거다", "렛미인, 정말 잘된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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