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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장진 감독"차승원은 진짜 안들키는 사람"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05-12 12:23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하이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차승원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장진 감독과 차승원의 6년 만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하이힐'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결심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감성 느와르로 6월 개봉한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2014.05.12/

장진 감독이 차승원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면서 느낀 바를 털어놨다.

장 감독은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의 감성토크 제작발표회에 배우 차승원 고경표 오정세와 함께 참석했다. 장 감독은 이 자리에서 가장 감성적인 사람으로 차승원을 꼽았다. 장 감독은 "우리랑은 조금 다른 곳에서 다른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이 끼치는 영향이 큰 사람을 감성적이라고 하는데, 차승원은 진짜 안들킨다"라며 "기질 자체도 마초 기질도 좀 있고, 순종적인 것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어린시절부터 해서 그런지 사회에서 익숙해서 그런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10년 전부터 작품을 해오면서 둘은 어느순간인가 터프하게 붙어야 할 때가 있다. 더 좋은 작품을 찍기위해서"라며 "그리고 서로 떨어져 있을 때 나는 (감성적인 모습을) 자주 봤다. 그 억양은 누구한테도 들려주지 않은 억양같다. 우리보다 훨씬 감성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힐'은 장진 감독이 20년 만에 첫선을 보이는 감성 느와르 장르로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춘 강력계 형사가 자기 안에서 꿈틀대는 또 다른 자신과의 싸움을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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