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코니 탤벗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에 가족 모두 눈물 흘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4-22 20:08


영국 오디션 스타 코니 탤벗이 22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코니 탤벗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코니 탤벗은 2007년 만 6세에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가 20만장 이상 판매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오는 23일(오산)과 27일(서울) 내한 콘서트를 여는 코니 탤벗은 공연 수익금을 세월호 사고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4.22/

영국의 소녀 가수 코니 탤벗(14)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가슴아파했다.

코니 탤벗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당주동의 한 카페에서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영국의 인기 오디션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 2007년 준우승자 코니 탤벗은 2008년 첫 번째 내한 공연을 갖고 SBS '스타킹'에 출연해 맑은 목소리로 가창력을 뽐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이날 코니 탤벗은 "요즘 슬픈 시기이지만 한국에 다시 오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코니 탤벗이 언급한 '슬픈 시기'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뜻하는 것으로 그는 지난 19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슬픈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내일 떠난다. 콘서트 수익금을 여객선 사고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혀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코니 탤벗은 수익금 기부 배경에 대해 "영국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슬픈 소식을 접하고 우리 가족 모두가 눈물 흘렸다"며 "저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었고,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수익금을 기부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코니 탤벗의 어머니 샤론 탤벗도 "한국은 우리를 항상 반갑게 맞이해 주는 특별한 곳"이라며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이 시기에 한국에서 공연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트위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슬픈 시기에 공연하는 게 오히려 용기를 북돋는 거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공연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코니와 '우리가 무슨 일 할 수 있나' 생각을 하다가 수익금을 기부해 작은 힘이 나마 보탤 수 있길 바라는 생각에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니 탤벗은 오는 23일 경기 오산문화예술회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