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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수, 소집해제 후 단막극으로 복귀 "연기 너무 하고 싶었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4-22 09:24


김흥수 복귀

배우 김흥수가 소집해제 후 첫 복귀작으로 드라마스페셜을 선택했다.

김흥수는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18세'(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우)에서 한석현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공익근무요원으로 2년 동안 근무하며 국방의 의무를 마친 김흥수의 첫 복귀작.

극 중에서 석현은 고등학교 시절 전국 체전에 나가 메달도 획득한 권투 유망주였지만, 극심한 방황을 겪은 뒤 어머니가 남긴 생선가게를 묵묵히 운영하고 있는 청년. 자신 때문에 돌아가신 엄마와 망가진 동생 석주(서영주)에 대한 죄의식을 갖고 있어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며 불안했던 과거의 그림자를 지워나가고 있는 인물이다.

김흥수는 "촬영 현장에 오랜만에 와보니 이제는 동생들이 더 많더라.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8세'에서 석현은 자신의 과거 때문에 똑같이 성장통을 앓고 있는 18세의 동생 석주의 무모한 표현방식을 이해하는 인물이다. 서툴게 어른이 되어가는 석현과 그런 형을 어리석고 비겁하다 여기는 석주의 성장기를 통해 우리 인생에서 늘 변하지 않는 청춘들의 불안함을 그려냈다"며 작품을 소개했다.

또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며 그간 연기에 대한 갈증을 고백한 김흥수는 "10년 넘게 해온 배우 생활 그리고 공백기를 지나 어느덧 삼십 대에 접어들었다. 그렇게 '18세'는 삼십대의 첫 작품이 됐다. 마음이 앞서다 보니 어려움도 있었지만 김진우 감독님, 유보라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고쳐나가고 있다"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흥수의 복귀작인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18세'는 지난해 KBS 최고의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는 '비밀'의 유보라 작가와 김진우 PD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청춘들에 대한 시선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은다. 27일 밤 11시 55분 방송 예정.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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