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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홍가혜 언급 "형사에게 정체 파악, 허언증 이상" MBN 사과 방송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4-18 16:19


김용호, 홍가혜 언급…MBN 사과

김용호 기자가 홍가혜 씨의 정체를 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스포츠월드 연예부 김용호 기자는 1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터뷰 논란을 빚은 홍가혜 씨에 대해 언급했다.

김용호 기자는 "아. MBN이 홍가혜한테 낚였구나"라며 "예전 티아라 화영 사촌언니라고 거짓말하던 홍가혜는 왜 진도에 가서 또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그때 울며불며 죄송하다고 해서 용서해줬는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용호 기자는 "저는 홍가혜를 수사했던 형사에게 직접 그녀의 정체를 파악했습니다. 인터넷에 알려진 것 이상입니다. 허언증 정도가 아니죠. 소름 돋을 정도로 무서운 여자입니다"라며 "당시에 홍가혜와 직접 통화했는데 천연덕스러운 거짓말, 불리해지면 고소 드립, 정체 드러나니 눈물로 호소, 봐주니까 SNS에 사건 왜곡 글, 잠적! 그리고 지금 다시 등장했네요"라고 밝혔다.

또한 김용호 기자는 "홍가혜에 대해서 문의 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조만간 잘 정리해서 기사로 쓰겠습니다"라고 예고했다.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을 민간 잠수부라고 주장한 홍가혜 씨는 MBN 인터뷰에서 "SNS나 다른 곳에서 생존자들 확인됐다고 하는 게 허위사실이라고 방송에 내보내고 있는데, 실제 통화된 분도 있고 잠수 상태에서 (생존자와) 대화를 시도한 잠수부도 있다"고 말했다.

홍 씨는 "지금 제가 추측하는게 아니라 진짜 실제 상황과 실제가 아닌 상황이 섞여 보도되고 있다. 들어갔다는 민간 잠수부들도 다 똑같이 확인했다. 생존자와 갑판 벽 하나 사이를 두고 대화를 하고 신호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홍 씨는 "정부가 민간잠수부의 수색 작업을 통제하고 지원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며 "정부 관련 모든 기관들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현장 나간 사람들한테 한다는 소리가 시간만 대충 떼우고 가라고 했다더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홍 씨의 인터뷰를 본 시청자들은 홍 씨의 잠수부 자격과 과거 전력을 의심했고, MBN측이 의혹만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점에 대해 문제 삼았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도 보도자료를 통해 "17일까지 민간 잠수사들은 총 3회 투입된 결과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금일도 민간구조단 70명이 소형선 2척을 이용 사고해역으로 출발하여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해양경찰은 현장에서 민간구조사의 투입을 막고 비아냥거린 사실은 전혀 사실과 다름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결국 MBN 측은 홍가혜 씨 인터뷰 진위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동원 보도국장은 "오늘 오전 민간 잠수부라는 홍가혜 씨의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연결해 방송했다"며 "민간 잠수부 홍가혜씨가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구조를 막고 있으며, 다른 잠수부가 세월호 생존자를 확인했다' 등의 주장을 그대로 방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MBN이 해경에 확인한 결과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잠수를 차단하지 않았고, 오늘도 70여명의 잠수부가 투입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동원 보도국장은 "이같은 인터뷰가 의도와 상관없이 인터넷과 SNS로 퍼졌다. 승객들의 무사귀환은 온 국민들의 소망이다. 실종자 가족과 정부, 해경, 민간 구조대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김용호 홍가혜 언급, MBN 사과까지 이게 다 무슨 일이야", "김용호 홍가혜 언급, 저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mbn 사과로 끝나서는 안된다", "김용호 홍가혜 언급, MBN 사과 보는데 기가 막히더라", "김용호 홍가혜 언급, MBN 사과는 봤으니 이제 예고한 기사를 봐야겠네", "김용호 홍가혜 언급, 이런 상황에서 다들 저러고 싶을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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