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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복인사논란 공식입장 "시니어 효율화 위한 전보인사"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4-04-03 20:54


사진=KBS

KBS 측이 아나운서 보복인사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KBS는 3일 "이번 아나운서 5명에 대한 인사는 시니어 인력 효율화를 위해 이뤄진 전보인사"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본사 아나운서실 인력은 T/O보다 현원이 27명이 더 많고 직무분석에서도 적정인원보다 8명이 초과하고 있는 상황었다. 이에 따라 상위직급의 비효율화를 막기 위해 적정 인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이뤄진 인사였다"며 "PD와 기자 그리고 기획행정 직종에 대한 전보인사는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다. 또 2직급갑과 1급 이상 상위직급은 직군에 따라 직무범위를 넓혀나가야 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아나운서 직종은 꼭 마이크 앞에서 방송업무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다. 상위직급에서는 방송 업무뿐 아니라 업무의 보폭을 넓혀 능력을 발휘하게 하고 실무경험을 쌓게 하는 것도 회사와 본인 발전을 위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아나운서를 글로벌한류센터장으로 임명한 배경도 이런 취지에서였다. 지역방송국장으로 능력을 발휘한 아나운서도 있었다. KBS는 최근 감사원 감사결과를 놓고 언론의 반응과 국민의 시선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KBS는 이제 인사를 포함해 스스로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불필요한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다. KBS는 앞으로도 회사 발전과 본인 발전을 위해 능력을 우선시하고 인력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여나가는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KBS는 3일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KBS 대표 아나운서인 서기철 아나운서는 인재개발원으로, 조건진 아나운서는 시청자 본부 총무국 수원센터운영부로, 전인석 아나운서는 편성본부편성국 2TV 편성부로, 박영주 아나운서는 글로벌 한류센터 KBS 월드사업부로, 김관동 아나운서는 정책기획본부 기획국으로 발령받았다.

서기철 조건진 전인석 아나운서는 KBS 스포츠 중계를 도맡아 온 만큼,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시점의 인사이동으로는 의문이 든다. 특히 2일에는 KBS가 퇴사 3년이 지나지 않은 전현무를 브라질 월드컵 중계 캐스터로 영입하려다 노조 측의 반발에 부딪혀 곤욕을 치른 바 있어 '보복성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야기된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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