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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주병진이 안방극장에 컴백한 tvN '근대가요사 방자전'(이하 방자전)이 40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송을 잘 아는 자들이 전하는 이야기'라는 콘셉트의 뮤직비하인드토크쇼 '방자전'은 지난 14일 첫방송에서 90년 3월 첫째 주 인기가요 차트를 통해 당시 인기곡과 함께 이선희, 조정현, 박남정, 이상은 등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들의 이름이 거론되며 아련한 추억에 잠기게 했다. 이날 방송은 40대 여성 시청률 1.6%(이하 닐슨코리아), 최고 2.3%를 기록해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가구시청률은 1.4%, 최고 1.7%를 기록했다.
당대 오빠 부대를 이끌며 '아이돌의 원조'였던 소방차는 멤버 이상원의 이탈로 인해 방송을 통해 해체 통보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강제로 해체를 맞았던 일화에서 새 멤버 도건우를 영입해 컴백에 성공했지만 당시 댄스 음악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1위를 해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노영심이 만든 곡 '희망사항'은 변진섭 노래 색깔과 달라 고심 끝에 부록처럼 끼워넣은 곡이었지만 어떠한 홍보도 없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16주연속 1위를 차지했던 탄생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40-50대가 볼 예능이 없었는데 추억의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한 프로그램이었다", "개그계의 신사 주병진씨를 다시 볼 수 있다니 감격스러웠다. 당시의 추억으로 잔잔하게 감동이 밀려오는 시간이었다", "당시의 음악들로 감성에 젖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 없이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드는 음악들이 있어 행복하다"며, 감상평을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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