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는 1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이하 CTRC), 한국인터넷정책자율기구(이하 KISO)와 함께 사행성 행위 근절 및 클린 e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KeSPA와 방심위, CTRC, KISO가 가진 핵심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호간 협력을 통해 e스포츠 베팅 등 불법 사행성 행위를 근절시키고 건전한 e스포츠 관전 문화 조성을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주요 업무들을 함께 협력해 나간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클린 e스포츠 센터' 내에는 일반 팬들이 신고할 수 있는 페이지도 마련돼 클린 e스포츠 환경 조성에 팬들이 직접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 KeSPA에서는 e스포츠 베팅 등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팬들에게 소정의 포상을 할 예정이다.
방심위는 KeSPA에서 전달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베팅 사이트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CTRC는 베팅 행위자 및 승부 조작 의혹에 대한 신고 접수를 수사하게 된다. 더불어 KISO는 이 협약과 관련된 캠페인 홍보 등을 적극 지원한다. 4개 기구는 협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체결 후 실무 책임자를 지정해 협의체를 구성 및 운영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