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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주상욱, 바가지머리 파격변신…이런 모습 처음이야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4-02-05 09:10


사진제공=MBC

주상욱이 제대로 망가졌다. 촌티를 팍팍 풍기는 고시생으로 완벽 변신,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MBC 새 수목극 '앙큼한 돌싱녀'에서 주상욱이 맡은 역할은 IT 천재 개발자이자 초우량 벤처기업 D&T 소프트벤처스의 대표인 차정우 캐릭터. 벤처로 성공하기 전 부인 나애라(이민정)으로부터 이혼을 당한 후 돌싱남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나애라와 결혼 하기 전에는 기술고시를 준비하는 고시생이었다.

주상욱은 차정우의 고시생 시절을 표현하기 위해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동그란 바가지 모양 헤어스타일과 동그란 뿔테 안경, 수더분한 옷차림으로 순진하고 어수룩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기존의 '주상욱표 실장님'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주상욱이 촬영장에 고시생의 모습으로 등장하자 스태프조차 그를 못 알아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주상욱도 자신의 망가진 모습을 마음껏 즐기면서 유쾌한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제작사 측은 "충무로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주상욱의 대변신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앙큼한 돌싱녀' 차정우 역을 통해 2014년 '로코킹'의 자리에 올라서게 될 주상욱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재벌이 된 전남편을 다시 꼬시려는 한 여자와 성공하자 나타난 전처에게 복수하려는 남자가 철없는 돌싱녀, 돌싱남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재결합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미스코리아'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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