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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아한 거짓말'이 3월 개봉을 확정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엄마 '현숙'과 언니 '만지', 그리고 막내 '천지' 세 모녀의 행복한 한 때의 모습에 이어 '내 동생 천지가 죽었다'는 대사로 일상에 변화를 예고한다. 딸 '천지'를 먼저 보낸 후 오히려 "세 명분으로 힘차게 살 거니까 잘 먹자"며 씩씩하게 의지를 다지는 '현숙'과 '만지'. '오늘도 괜찮아라고 거짓말 하는 당신, 잘 지내나요?'라는 김희애의 내레이션 카피는 상처를 숨기고 있는 모두에게 던지는 따뜻한 한마디다. 예고편 속에는 '현숙'-'만지' 모녀의 옆집에 사는 수상한 남자 '추상박'으로 분한 유아인의 변신이 더해져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 소녀의 죽음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웃음과 슬픔이 공존하는 '웃픈' 감성이 예고편에 고스란히 담겼다.
20여 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엄마 김희애를 비롯, 시크한 언니 고아성, 천지의 절친으로 등장하는 김유정, 그리고 착하고 속 깊은 막내 '천지' 김향기 등 네 여배우의 연기 변신과 앙상블로 기대를 모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