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변호인'이 2014년 첫 1000만 관객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변호인'이 잘 만들어진 한편의 드라마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실화니, 허구니 하는 논란을 벗어나 바라보더라도 '변호인'은 돈만 밝히던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이 부조리에 눈을 뜨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게다가 초반 '티켓 테러' 논란도 '변호인' 흥행 돌풍에 기름을 부었다. 이 논란은 사람들의 관심을 더 부추겨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관계사들이 "실체가 없다"고 밝혀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라는 관심은 폭증했다.
국민 배우 송강호 그리고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이성민 등 최고 연기파 배우들이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키며 1980년대를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변호인'이 어디까지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써내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