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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장진, 다음에는 작품 하지 말아야겠다" 무슨 일?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12-19 14:56


김슬기 장진

'김슬기 장진'

장진 감독이 배우 김슬기에게 유독 심하게 욕을 하는 이유를 해명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는 '집착남들의 수다'편으로 장진 감독, 배우 박건영, 김슬기, 가수 김연우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박건형은 "장진이 유독 김슬기에게 대사를 내뱉자마자 욕을 시작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가 보기엔 경력이 많은 남자 배우들도 휘청거리고 쓰러질 정도로 심한 욕인데 김슬기는 미동도 안 하더라"라며 "집에 분명히 장진 감독의 얼굴이 그려진 샌드백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장진은 "김슬기가 뮤지컬 경험이 없지만 내 추천으로 캐스팅이 됐다"면서, "혹시 다른 데서 이야기가 나올까봐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김슬기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다음에는 작품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사실 상황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언가 휩쓸고 지나간 느낌만 든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슬기와 장진 감독은 서울예대 20년 선후배 사이로 두 사람의 인연을 설명했다. 장진 감독은 "모교 30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하면서 김슬기를 만났는데 소리가 쩌렁쩌렁하더라"라며 김슬기의 첫 인상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기본기가 좋고 잘 배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슬기에게 학비를 벌게 해주겠다고 연락했던 비화를 털어놨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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