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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D-DAY] 청룡 100배 즐기기? 잠깐 포인트 정리하실게요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11-22 08:15



드디어 청룡의 밤이다.

제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2일 오후 8시 55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유난히 화제작, 흥행작이 많았던 한 해인 만큼 이번 청룡영화상과 함께할 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영화팬들의 마음이 설레이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무턱대고 평화의 전당을 찾았다간 전쟁의 전당을 보게될 수 있다. 차분하고 즐겁게 청룡을 100배 즐기고 싶다면 이것만은 알아두는 편이 좋다.


레드카펫, 느낌 아니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오후 8시 55분부터 SBS에서 생중계된다. 그렇다고 정확히 8시 55분에 행사장에 도착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7시 30분부터 레드카펫이 진행되기 때문. 생방송이 있긴 하지만 TV로는 레드카펫 전체를 볼 수 없다. 더욱이 역대 시상식 레드카펫 현장을 기억해본다면, 이른 시간부터 국내팬들은 물론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때로는 북미권과 유럽권 팬들까지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루기 때문에 '칼도착' 했다가는 좋은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 결국 스타의 얼굴 대신 팬들의 뒷통수만 보고 돌아가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일찍 도착할수록 명당을 차지할 수 있다.

레드카펫 퍼레이드 역시 관심사다. 매년 화제가 되고 있는 MC 김혜수의 고품격 섹시 드레스 자태를 현장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축하공연~깜짝 이벤트,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

행사장 입장권을 소지한 관객은 오후 8시 30분부터는 자리에 앉아 시상식 관람 준비를 해야한다. 동(冬)장군과의 싸움이 힘들다면, 레드카펫 행사가 끝나기 전 입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행사 시작 시각인 오후 8시 55분부터는 반드시 자리를 지켜야 하는 만큼, 먼저 화장실에 들르는 센스가 필요하다.

올해 청룡영화상에서는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화려한 축하공연과 깜짝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1부에서는 이적이, 2부에서는 미쓰에이와 인순이가 축하무대를 꾸민다. 최정상 인기 가수들의 파격 변신을 만나볼 수 있는 만큼,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이어 아역 배우들이 준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관객을 웃고 울게했던 갈소원과 이레가 직접 무대에 올라 '소원이의 소원'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다.


깜짝 놀라셨쌔요? 배우들 표정에 주목

스포는 없다. 청룡영화상의 심사는 시상식 당일인 22일,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된다. 수상자(작)는 네티즌 투표 결과와 전문 심사위원 8인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된다. 이렇게 각 부문 수상 결과가 정해지면, 관계자들은 행사장으로 달려가 수상자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봉투에 밀봉해 시상자들에게 전달한다.

이와 함께 무대 뒤에서는 준비된 트로피에 실시간으로 수상자의 이름을 새기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 작업 또한 누구에게도 노출되면 안되기 때문에 보안요원이 철저하게 출입을 통제한다. 시상식 당일까지도 수상 여부를 알 수 없는 만큼, 결과를 기다리는 후보들의 표정도 각양각색이다. 초연한 '미소파'부터 입술을 깨무는 등 불안 초조 긴장 갈등 단계를 왕복하는 '기분파'까지 다양한 후보들의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름이 불린 뒤 수상자의 감격스러운 얼굴은 영화팬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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